요것이 된장 쌈장 맞아?
쌈장 하면 뭔가 짠 반찬으로만 생각되지 않나요?
오늘 소개할 쌈장은 평범한 쌈장이 아닙니다. 짜지 않고 고소한 된장 쌈장!
쌈장을 요리하면서 요리 방법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요. 된장을 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아서 멸치, 두부, 채소를 넣고 약불에서 서서히 익히거나, 채소와 두부를 된장에 버무려 찜기에 찌기도 했어요.
건강한 식단을 위해 기름에 볶는 요리는 되도록 적게 하고 찜기에 찌는 요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소개할 된장 쌈장을 자주 먹고 있는데 간단하면서 맛도 좋아 소개하고 싶었어요.
과거엔 두부가 들어간 쌈장이었다면 오늘은 두부가 빠진 쌈장이에요. 두부가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두부가 빠진 자리를 버섯으로 채워주니 두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표고버섯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새송이, 느타리, 팽이, 양송이 등 원하는 버섯 선택하시면 됩니다.
재료 볼게요.
표고버섯(표고, 새송이, 느타리, 양송이, 팽이 등) : 3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우엉 : 1/3
마늘: 3~5쪽
물 : 50미리
된장: 한 숟가락(염도에 따라 조절하세요)
들깻가루: 두 숟가락
생들기름(또는 들기름이나 참기름) : 한 숟가락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거나 재료의 양은 원하는 만큼 조절하세요.
단호박을 넣어도 맛있어요.
멸치 가루를 추가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1) 재료(버섯, 양파, 당근, 우엉, 마늘)를 잘게 다져 준비합니다.
2) 된장은 다져놓은 채소와 버무려 줍니다.
물 50미리를 그릇에 담고 거름망을 이용해 된장 콩 찌꺼기를 걸러내 버립니다. 저에게 콩 단백질이 맞지 않아서 된장을 거름망에 걸러내요. 콩 단백질이 잘 맞다면 된장을 따로 걸러낼 필요는 없어요. 다져놓은 채소와 된장이 잘 섞이도록 버무려 줍니다.
된장과 잘 버무려진 재료는 찜기에 쪄 줄 거예요.
채소는 잘게 다진 상태기 때문에 오래 찌지 않아도 됩니다. 된장 역시 생으로 먹어도 되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쪄낼 거예요. 재료 양에 따라 찜기에서 강불로 약 5분~10분 정도 쪄냅니다.
재료가 잘 익도록 재료 중간을 벌려서 수증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열어줘요.
3) 쪄낸 쌈장은 조금 식혀줘요.
어느 정도 식었다면 들깨가루와 생들기름(또는 들기름,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완성된 된장 쌈장을 그릇에 담고 쌈채소나 라이스페이퍼에 밥을 얹어 쌈으로 먹어요.
생들기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할 때는 샐러드처럼 먹기 직전에 넣어 먹어야 생들기름에 있는 오메가 3 영양소를 온전하게 흡수할 수 있어요.
요리도 간단하고 들깨가루와 생들기름의 고소함 때문에 '요것이 된장 쌈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맛을 느끼실 거예요. 싱싱한 쌈채소나 라이스페이퍼에 쌈으로 먹을 때 배추김치나 열무김치 또는 집에 있는 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직접 드셔보시고 그 맛을 한 번 음미해 보세요.
오늘 밥반찬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된장 쌈밥 어떠신가요?
한 번 먹으면 반하게 될 新박한 된장 쌈장 레시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