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by 빛글


언제부턴가 이웃집에서 강아지의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강아지는 왜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걸까요?


어디가 아픈 건지 아니면 주인이 출근해서 외로움에 울고 있는 건지 알 길이 없네요. 처음엔 가끔 들렸는데 어느 날부턴가 아침에 시작된 소리는 간간이 오후까지 계속되고 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했어요.

오전에서 오후까지 10일 넘게 소리가 들려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가 하울링인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신음 소린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염려됩니다.


딸은 그 강아지가 걱정된다며 관리소에 전화해서 우리 위층에 혹시 반려견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고 했어요. 저는 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고 위층 어딘가에서 들리는 소리 같다고 말하니 관리소 직원분은 친절하게 알아봐 주시고 저에게 전화를 주셨어요.


우리 위층은 빈집이고 그 옆집은 직접 통화를 했는데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다고 하네요. 관리소 직원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으니, 소리가 나는 곳을 직접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고맙다고 말씀드린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관리소 직원분과 통화한 뒤부터 강아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예요. 분명 관리소에 전화하기 전까지 소리가 들렸는데 의문스럽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황스럽습니다.


놀랍게도 그 뒤로 강아지의 낑낑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또 들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소리가 짧게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계속 소리가 들렸다면 그 소리를 듣고 찾아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난감했습니다.


이웃집 강아지의 낑낑거리는 소리가 영 마음에 걸리네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키우고 있지 않아서 반려견에 관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답답한 마음에 강아지가 낑낑거리거나 하울링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검색을 해봤어요.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이유는 다양하네요. 반가움의 표현, 분리불안, 무엇인가 원할 때, 복종의 표현, 관심을 끌고 싶을 때, 신체적인 고통, 불안과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 그 강아지는 어떤 이유로 낑낑거렸을까요?


고립장애로 인한 하울링은 주도성이 높지 않은 온순한 강아지라고 합니다. 겁이 많아 낮은 소리로 조용히 짖는 애들이 고립장애에 쉽게 빠진다고 하는데 제가 들었던 강아지도 겁을 먹은 듯한 소리처럼 들렸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분리불안인지 고립장애인지 아니면 학대나 괴롭힘과 같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염려됩니다.


누군가 집에 있다면 하울링을 쓰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왜 그 강아지는 계속 울고 있었던 것일까요? 딸과 제가 들었던 소리는 다소 높은 톤의 낑낑거리는 소리였어요. 관리소 직원과 통화한 후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도대체 이웃집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이젠 들려도 걱정 들리지 않아도 걱정이 되네요. 부디 그 강아지가 살고 있는 가정이 포근한 환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강아지가 온전히 사랑받고 행복하길 바라고, 그 강아지 주인이 좋은 사람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