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주의보 발령!!!!
최근에 아는 언니와 대화를 나눴는데, 그 주제는 내가 요즘 새로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 했던 일로 돌아가려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조급해하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더니 우울증을 앓았었고 지금은 괜찮아진 아는 언니는 나에게 말했다.
"복아야~~ 우울증이 완쾌했지만, 다시 찾아올 수도 있는 거 알지요??"
이 질문에 나는 작년에 힘들었던 기억이 스치듯이 지나가서 너무 무서웠었다. 이 말이 맞았다. 내가 존경하는 교감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증은 잠재되어 있어요. 그러니 그 감정을 관리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 있어요.'
이 말이 참 우울증이 완쾌되고, 이 분을 찾아갔을 때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아직도 어떤 이들은 우울증이 뇌의 질환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보다는 본인이 나약하다고 생각해서 위축될 수 있다. 그렇지만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우울증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약 10년 동안 준비하며 하고 싶었던(?) 꿈의 방향성을 잃었을 때였다. 이 길만 보고 달려왔는데... 작년에 선을 완전히 넘는 남학생들 때문에 수업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그리고 틈만 나면 터지는 믿기지 않는 학교폭력사건도 나의 두 눈으로 보았다. 기사에서 접하는 것처럼 교권이 보호되지 않아서 감정의 피해는 교사만 받는 것들이 정말 비슷해서 더 무기력해졌다. '기사대로 언젠가 잘못 걸리면 내가 당할 수도 있는데... 이 일 하면서 교사의 권리는 누가 보호해 줄까?'라는 의문을 매일매일 품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억울한 감정'이 계속될 때이다. 이 감정은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경우에 느끼는 감정이므로 해소되기에 힘든 상황이 많다. 이미 마음의 상처에 얼룩이 깊게 남아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이 있듯이 슬픈 상황으로 인해 우울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우울이 오래가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고립'되면 안 된다.(하지만 이게 어려운 현실이다.)
이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와 관심은 그 우울에서 잠시나마 숨을 쉴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