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미용실에서 우연히 받게 된 디자이너분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기하게도 그날은 디자이너분이 그 미용실에서 마지막 날이었다.
그래서 그때 알려준 그곳을 기억하고, 그 해 여름에 일했던 학교와 가까워서 예약을 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나에게 어울리는 머리를 찰떡같이 추천해 주시는 디자이너분의 센스에 감동했었다. 염색을 할 때 다 비슷해 보이는데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아주 쉽게 설명도 해주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염색 색깔은 붉은빛을 내는 브라운이었다.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이 색깔은 서울에서 퍼스널컬러 원데이클래스를 받았을 때 추천받은 색깔이었다. 그 당시에 유행컬러는 ‘애쉬브라운’이었다. 그러나 회색빛과 어울리지 않는 나에게는 어울리는 색깔이 아니었다.
1시간 이상의 기다림의 시간 결과 정말 나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로 바뀌면서 기분전환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을 쉬는 동안 머리를 하지 않고 드디어 오늘 그 미용실에 방문했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 디자이너분께서 이렇게 물어보았다.
“혹시 유튜브 하세요?!”
“(당황하며)네...?! 하긴 하는데 저 요즘은 안 해요.. “
“아는 지인이 제(디자이너분)가 나왔다길래... 보내줬거든요!”
“ 아 진짜요?! 우와~ 정말 신기해요~”
••••••••이야기 중(중략)••••••••
“사실 저 아는 분이 학교에서 일하는데... 그분이 보내줬어요~“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그분 과목을 알 수 있나요?!”
“상담선생님이고, 사실 저희 사촌언니예요!”
“와... 그분 저랑 엄청 친해요! 그녀의 동생이군요. 정말 세상 좁네요~ (소름)"
내가 자주 이용했던 디자이너분이 작년까지 같이 일했던 학교의 동료선생님이셨다니... 너무 놀라웠고 사실 이 선생님이랑 최근에 서울나들이로 놀기도 했었다. 꽤 친하고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
불현듯 옛 기억이 생각났다. 상담선생님이랑 대화 중 힌트는 줬었다. 본인도 이 디자이너분께 받는다고, 그러나 우연의 일치인 줄 알았지. 사촌동생일 줄이야...(놀람)
역시 어딜 가든 행동을 바르게 하고 다녀야겠다. 언제든지 인연이 될 수 있으니까?!
다시 한번 태도가 재능인 사람이고 싶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