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길을 잘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올해 전반기에 텐션이 높았던 그 사람도 나이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지금의 나도 나 자신이었다.
그 가운데 앞서가고 있는 친구들과 비교하다 보니 너무 뒤처진 나의 모습이 정말 싫어졌다. 뭔가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이룬 게 없는 거 같아 내가 너무 작아지게 느껴졌다. 이 생각에 사로잡히니 내 마음에 시기, 질투가 생겨났고 마음의 여유는 사라졌다. 그리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고 사랑하지 못한다면, 남들도 그렇게 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다시 ‘비교’를 멈추고 내 마음이 원하는 목소리를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이모랑 전화를 했는데... 이모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답은 너한테 있으니 잘 찾아봐! “
이 말이 괜스레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