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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복아 Nov 16. 2023

백수가 죄인인가요? 그 시선을 걷어주세요.

 '근로의 의무'를 해야 할 시기에 일을 하지 않으면 주변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 그 시선을 주는 사람에게는 부모님, 지인들, 나 자신 또한 포함되어 있다. 나란 사람은 퇴사를 하고 남들과 다른 시간으로 하루하루 채워가고 있다. 어떤 날은 '24시간'이 꽤나 짧은 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다. 부지런히 보내는 백수의 생활과 다르게 '하루'를 너무 나태하게 보내는 날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할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인지 다시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나 자신을 다그치는 모습을 봤었다. 


 그 시선에는 몇 달째 쉬는 거니...? 그러다 나이만 먹어...!

                  쉬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니...?

                  남들은 꽤나 안정되어 보이는데 비교 잔소리...

                  앞으로 나의 미래는 망한 건가...?


 마치 '일을 하지 않은 죄'라는 이름표가 달린 사람처럼 말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통해 소득이 생기고 자아실현의 욕구를 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쉬는 게 아니라 잠시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어서 일 대신에 다른 활동들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일'만 하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대신에 '돈'을 쓰며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이 시간은 참 매력적이다. 서울에 유학 온 사람처럼 보냈던 2023년 슬기로운 백수생활을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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