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이라는 지역의 이름을 좋아하고, 산새와 계곡의 아름다움에 빠져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특히 순천에 좋아하는 티카페와 협업 중이었던 도재명차만의 '유자홍차'와 '우전'에 빠져 이 숙소를 방문한 계기도 되었다. 겨울에 방문한 도재스테이의 하루는 나에게 따뜻하고 온전한 쉼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쌍계사로 향하는 지름길을 주민분들을 통해 알게 되어서 걸어서 하동의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우연히 알게 된 현지인 맛집은 '청운식당'이다. 산채비빔밥과 함께 정갈한 반찬들을 맛보니 내 몸도 건강해지는 거 같았다. 그리고 이 집의 감자전 또한 너무 고소하고 바삭 그 잡채였다. 나의 추천메뉴이기도 하다.
나머지는 '쌍계반점'이다. 이 집의 탕수육은 옛날 탕수육느낌이었다. 원래는 짬뽕 파인데... 옆 초등학생들이 너무 맛있게 짜장면을 먹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주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주문한 짜장면은 역시나 맛있었다.
하동은 또한 봄에 '십리벚꽃길'로 유명하다. 양 옆으로 심어진 엄청 큰 벚꽃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그 분위기에 취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 참석했던 공지영작가님의 북토크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지금 '하동'이라는 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날 사인을 받으면서 "저도 하동 좋아해요!"라고 말하니 "그럼 놀러 와요~"라고 웃으시면서 말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뭔가 통한 느낌이랄까...(그냥 의미부여하는 거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