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인생의 일부분을 들여다볼래요?
시고르(=시골) 여수에서 서울로 상경한 지 90일이 되었다. 고시원에서 기계소리 트라우마로 선택한 곳은 셰어하우스이다. '셰린이'는 셰어하우스의 어린이를 줄여서 이렇게 써보았다.
'음쓰(음식물쓰레기)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나는 아직 만족하는 공유주거의 삶을 살고 있다. 어제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씁쓸이'라는 친구와 전화하면서 알았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 '원룸 VS 셰어하우스' 중 집으로 선택해서 서울살이를 할 때 대다수 원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냉장고와 같이 사는 좁은 주거 형태인 원룸을 힘들어해서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니 셰어하우스에 살다 보면 모르는 타인과 사니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해도 '장점과 단점'은 양면의 동전처럼 따라다닌다.
나에게 세어하우스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넓은 평수에서 전자기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즉, 넓은 창문과 거실, 부엌을 공유할 수 있다. 넓은 창문 덕분에 빨래는 잘 마르고 햇빛이 잘 들어와서 '율마'라는 식물이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다. 나의 율마의 이름은 '율무'인데...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4구짜리 가스레인지와 정수기는 나에게 너무 좋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4구 가스레인지 덕분에 요리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그리고 혼자 자취할 때는 매일 생수를 사다 마셨는데... 같이 정수기로 공유하니 그 소비가 줄었다.
둘째, 안전면에서 최고이다. 뉴스에서 보면 여자 혼자 사는 원룸에 이상한 사람이 침입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우리는 6명이 살기도 하고, 건물입구부터 들어올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고, 경비원도 있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친하지 않아도 누군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셋째, 사는 집에 이상이 발생해서 보수를 요청하면, 담당관리자가 와서 고쳐준다. 혼자 살다 보면 전구 교체하기, 보일러 문제, 배수문제 등이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상이 보인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그날 셰어하우스 앱에 공지를 하고 방문해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는 너무 좋다.
마지막으로, 나는 방도 공유하기 때문에 거실을 사이드 공간으로 잘 활용한다. 이때 만난 다른 방 룸메랑 가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이 참 좋다. 그리고 이 친구랑은 햇반 대신 밥통에 밥을 해 먹기 때문에 서로 맛있는 게 있으면 "먹어볼래요?" 하면서 공유하기도 하는 재미도 있다. 아직은 안 해 봤지만, '4만 원 무료배송'인 상황들이 있으면, 쓸데없는 것을 사는 대신에 이 친구의 필요한 것을 물어봐서 같이 사기도 하려고 한다. 또는 밥시간에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을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려고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하다.
혼자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
전자기기의 기계소리에 예민한 사람
'서울'지역에서 넓은 평수에 살고 싶은 사람
성격이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셰어하우스'의 삶을 추천합니다.
@다음 글은 셰어하우스의 단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아아. 혹시 셰어하우스의 생활이 궁금하시다면 댓글남겨주셔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