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시대엔 더 멋진 자리 일수도 있다.
뉴스를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자주 보게 된다. 그와 달리 프리랜서 교사 일명 '기간제 교사'는 회사에 비해 정교사와의 복지와 임금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말은 초등교사로 근무하던 친구가 정교사 자리를 5년 만에 그만두고, 다른 일을 준비하다가 기간제교사로 일을 한 다음 다시 임용에 합격한 후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요즘 나도 느낀다. 계약직이라는 위치에서 오는 서러움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생각의 차이는 다른 결과를 낳듯이 프리랜서 교사라는 이 위치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교사처럼 정년까지 일하지 않아도 된다. 또는 내가 원하는 학교를 내 실력으로 지원해서 갈 확률은 경력이 쌓일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말은 내 실력대로 일하는 교사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도 있다.
교사라는 일을 하면서 '감정노동직군'이라는 사실을 작년에 담임교사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다. 교사의 꽃은 담임일까? 시리즈 5탄까지 'Dream Challenge Blog'에 쓸 때 조회수는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처럼 정교사로 계속 일한다면, 담임교사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교권의 영향력은 바닥인데... 학생의 인권의 위치는 하늘을 찌르듯이 높다. 이 일을 매년 할 생각을 하니... 정교사보다는 프리랜서 교사가 낫다는 것에 한 표이다. 내가 하고 싶은 시기에 다시 투입되는 것도 좋은 거 같다. N잡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기에 부캐의 개념으로 프리랜서 교사는 참 좋은 직업인 듯하다.
그리고 어차피 떠나기 때문에 일하는 기간만 잘하면 된다. 단, 기간제교사의 함정은 본인의 위치를 약자라고 생각해서 눈치를 더 많이보고, 관리자에게 재계약을 위해 잘 보이려고 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분위기는 보통 사립학교에서 많이 형성되기는 하다. 하지만 이 분위기가 어쩌면 기간제교사라는 위치를 더 낮은 위치를 만드는 태도라고도 할 수 있다.
나 또한 기간제교사로 일하면서 절대... 저 위치를 안되게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서 그냥... 내 일만 열심히 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기간제교사라는 위치보다는 이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일까? 즉, 내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 준다. "잘 가르치면, 기간제교사이든 정교사이든 상관없다."
교사라는 직업의 1순위는 수업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수업전문성이 있어야 다음이 통한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여기에 방점을 찍고 수업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다. 나란 사람은 많은 사람 앞에서 서는 것과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오랜 시간동안 하다 보니 지금의 나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기간제교사로서 일하면서 만난 49세에 교감선생님이 되신 분이 이렇게 말해 주셨다.
"우리 모두는 계약직입니다. 4년 주기로 다른 학교로 가지 않나요?! 이런 마음으로 본인의 실력을 부단히 단련하며 임합시다."
결국 타인의 시선에 나의 반응을 집중한 결과, 난 결국 작년에 호되게 아팠었다. 그리고 올해 만난 발레 선생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본캐가 중등교사였다니... 너무 멋진 직업이었는데요! 그리고 항상 또 다른 일을 위해 도전하는 자세도 멋지세요~ 분명 선생님은 대성할 사람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난 정교사가 아니라 기간제교사라는 이 위치 때문에 한 번도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분의 이 말은 날 감동하게 했다.
만약 내가 정교사였다면, 나는 그냥 그 직업의 안정성에 빠져... 자기 계발을 게을리했을 수도 있다. 수업의 전문성보다는 그냥...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프리랜서 교사로 일하려면 나의 전문성이 높아야 뽑이므로 실력대로 일하는 교사라는 타이틀답게 멋진 위치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난 앞으로 부캐개념으로 중등교사를 일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난 학교라는 곳이 좋고, 학생들이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