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의 여정을 탐구하며 하루라는 선물을 살아가고 있다. 하루라는 이 시간이 선물이구나라고 느낀 에피소드가 있다. 재수 같은 삼수를 보내던 임고생시절 9월 초에 슬럼프가 왔었다. 더 이상 공부에 공...도 싫은 상태였다. 그때 딱!! 가을밤의 꿈처럼 하루인가? 이틀정도를 그냥 공부를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소울메이트랑 쉬었었다. 그녀랑 여수종포공원에 가서 가을바람도 느끼며 싸온 도시락을 같이 먹는데... 정말 행복했었다. 별 거 아닌 일상이었는데... 공부로 하루를 채우는 나에게는 그게 사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가 선물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남은 기간을 스퍼트를 내며 달릴 수 있었다. 그 결과 1차를 처음으로 합격해보는 단맛도 맛보기도 했었다.
인생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한 계획보다 더 큰 계획이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았다. 그리고 항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주시고 인복을 허락하심에 감사했다. 이 에피소드는 기간제교사로 일할때 일어났었다. 어느 한 사립고등학교였다. 이 학교는 내가 항상 일하고 싶은 곳이었는데...때마침 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그때 첫 해외여행을 이미 계획된 상태라서 그 학교의 지원을 포기하였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다 즐기고 2월 말에 그 학교가 남아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지원했는데... '합격'이었다.
알고 봤더니, 그 자리는 두명이나 도망간 자리였다. 그리고 내가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학교입장에서 어렵게 구한 교사였으므로 내가 왔을 때 그 전의 과도한 업무 대신 최소한의 업무를 주었었다. 그 이유는 또 이 자리의 사람이 계약을 안 할 수도 있으니까. 이 같은 경우가 정말 많았었다.
우연이 한번 일어나면 우연이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난 이런 일이 3번 이상 일어났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만난 좋은 선생님들과 여전히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이때 이 학교가 내가 경험한 학교 중에 최고의 학교이기는 했었다. 좋은 동료선생님과 천사같은 학생들을 만났었다. 이를 통해 나의 교직에 대한 지쳤던 마음이 다시 회복되었던 경험을 처음으로 해봤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경험을 자주 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것에 나의 감정소모를 하지 말고,'나에게 딱 맞는 좋은 시기에 최고의 것을 주시겠지!'라며 겨자씨 한 알의 작은 믿음이 필요하다.
나아가 서울에 온 시기도 그렇다. 코로나가 완전 소멸되는 기막힌 타이밍에 왔다. 그리고 그동안 잠잠했던 마케팅의 최고치를 이제 달릴 때 나란 사람도 독립창작자라는 직업으로 바꿔서 지금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기가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는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딱 하나 내가 우선순위의 방점을 Jesus께 찍는다면, 그분의 계획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난 그저 그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