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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복 Jun 11. 2018

# 사람, 관계통장

오프닝 키워드: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입금이 있고, 출금이 있다는 말                       

오프닝 이후 멘트:

월요일 팝스 콘서트 지화진입니다

주말에 별일은 없으셨나요

기상 예보와는 달리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그래서 그런지 

뜨겁지도 않고 살짝 덜 더워서 나들이하기에는 더 괜찮았죠

어떻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좀 전에 관계 통장

사람고 사람 사이에도 입금이 있고, 출금이 있다는 말했었는데요

칭찬과 격려, 사랑 사랑 표현을 자주 하면 마음에 입금이 되는 것이고요
비난하고 지적하고 상처 주는 말들은 출금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관계 통장은 현재 잔고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것 같기는 하죠

누구와의 관계 통장에 가장 두둑하게 입금이 돼있을까 한 번 떠올려 보시죠

반대로 매일 출금만 하고 살아서 잔고가 거의 없을 것 같은 관계도 있으실까요

모쪼록 우리가 살아가면서 돈이 모이는 통장도, 마음이 통장도 

출금보다는 입금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6월 11일 월요일 라디오 일기 날씨: 창가가 환한 날 


아침에 하기로 했던 것은 덮어두고, 라디오 듣다가 책상 위에 엽서에 손이 저절로 갔다. 

하고 싶은 일하고 싶어서. 

그리고 마음에 무척 와닿아서. 

얼핏 생각해도 머리로 스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갈수록 알게 되는 사람들도 참 좋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어떤 모습으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오래전부터 생각하는 일들이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오면서 보이지 않지만 연결선이 보이는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시간들이 지나면 연락을 하려 해도 연락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안다고 해도, 아는 것으로만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으며

그러다가 단절이 되는 사람들이나 잊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만나고 있는 사람들, 알고 있는 사람들, 하다못해 밑에 층에 사는 이웃 언니에게도 마음이 머물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요즘이었다.  

모든 사람을 다 잘 알고, 잘 사귀어 갈 수 있는 건 가능하지 않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곁에 있을 적에 마음 한 조각 떼내어 말 한마디라도 관심을 표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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