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앞에 서는 순간, 눈앞의 풍경이 우리에게 조용히 충격을 줍니다. 거대한 붉은 사과가 중심에 놓여 있고, 그 주변은 마치 사과가 바닥을 울리고 퍼뜨린 파동처럼 색과 질감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강렬한 붓터치와 선명한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서 하나의 지적 충격을 상징합니다.
이 사과는 뉴턴의 사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중력의 발견’을 상징하지는 않습니다.
이 사과는 ‘생각이 깨어나는 순간’,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던 질문의 씨앗을 의미하죠.
언덕 위에 정지된 듯 놓인 사과는 어쩌면 아직 떨어지기 전일지도 모릅니다. 그 찰나의 고요함 속에서, 모든 잠재된 사유와 상상력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색색의 돌과 경사진 대지 위에서 시각은 끊임없이 흐르고 흔들리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묻게 됩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언제 '왜?'라고 물어봤을까?"
이 작품은 말없이 우리 안의 철학자를 깨웁니다. 그리고 생각이 머물지 않고 흘러가게끔 우리를 자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