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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품격》 19편

팀장이 먼저 보고, 먼저 말해야 하는 이유

by 라이브러리 파파

팀장은 언제나 보고받는다?


아니다. 팀장은 먼저 본다.

누가 지각을 했는지,
누가 점심을 굶었는지,
누가 책상을 오래 비웠는지,
누가 조용히 눈물을 참는지.

리더는 말보다 눈이 먼저 움직인다.
그러니 “왜 말 안 했어?”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팀장은 묻기 전에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보고는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지 않는다


좋은 팀은 이런다.

“팀장님, 지금 ○○가 요즘 이상해요.”
“과장님, △△님이 말은 안 하지만 좀 지쳐 보이세요.”

신뢰가 흐르면 보고도 수평으로 흐른다.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팀일수록, 감정과 분위기도 공유된다.
결국,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



리더십의 촉은 데이터보다 예민해야 한다


수치로 나오는 건 이미 늦은 것이다.
보고서로 드러나는 건 뒤늦은 결과다.

한숨 소리, 낮은 고개,
지나친 완벽주의, 불필요한 장난…
모두 신호다. 팀장은 그것들을 읽어내야 한다.

센서가 아니라 사람의 촉으로.


“그 말, 힘들게 꺼냈을 텐데”

팀원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낼 때,
팀장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그럴 줄 알았다.”
“왜 이제 말해?”
“그런 말은 분위기 망쳐.”


이런 말 대신, 이렇게 말해야 한다.

“말해줘서 고마워.”
“그 말, 쉽게 꺼낸 거 아니잖아.”
“내가 더 잘 볼게.”

신뢰는 응답에서 자란다.
말보다 듣는 태도가 중요하고,
대응보다 공감이 먼저다.




팀장의 자격은 ‘민감함’이다


‘무던한 사람’보다
‘눈치 빠른 사람’이 팀장으로 더 어울린다.

‘말 없던 사람’보다
‘눈으로 도와주던 사람’이 신뢰를 얻는다.

팀장은 민감해야 한다.
상대의 감정에, 사무실 공기에, 작은 흐름에.
그 예민함은 팀을 살린다.



팀장은 먼저 말하는 사람이다

“요즘 힘들어 보이던데 괜찮아?”
“지난주 일, 신경 쓰였지?”
“혹시 내가 놓친 건 없었을까?”

먼저 건네는 말 한마디가
팀원에겐 한 달치 버팀목이 된다.

말을 기다리지 마라.
먼저 다가가라.
팀장의 말은 먼저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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