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말투 – 말은 리더의 정체성을 말한다
“어, 그거 왜 그렇게 했어?”
“아, 그건 내가 하라고 한 거 아니었는데?”
“팀장님, 말씀이 좀 무서워요…”
직원들은 당신의 말투를 기억한다.
내용보다 먼저 다가오는 건 말투고,
말투는 결국 그 사람의 ‘태도’를 대표한다.
태도는 말투로 드러나고, 말투는 곧 조직의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팀장이 목소리를 높이면 팀은 얼어붙는다.
반대로, 팀장이 조용히 단어를 고르면
구성원도 귀를 기울인다.
“왜 안 했어?”가 아니라
“혹시 진행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단지 말투 하나가 팀원의 마음을 닫게도, 열게도 한다.
팀장의 말투에는 조직의 공기가 담긴다.
무심코 던진 말도 누군가에겐 퇴사 결심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물론 팀장은 실수를 지적해야 하고, 업무는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그 ‘형태’는 날카로움이 아니라
따뜻한 단호함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 “다시 해와요.”
⭕ “이 부분은 조금 더 구체화되면 좋겠어요. 어떤 방향이 더 좋을까요?”
말투는 변화의 시작점이자 신뢰의 언어다.
피드백이 어렵다는 팀장들이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말투’ 때문이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이 말보다는,
“이 부분이 팀의 목표와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은데, 다른 방향도 한번 같이 고민해볼까요?”
같은 말이라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면 반감이 사라진다.
가장 무서운 건, 팀장의 말투가 팀원에게 전염된다는 점이다.
회의 시간, 신규 멤버 온보딩, 고객 대응 시…
어느새 팀장의 말투가 그대로 반복된다.
말투는 조직 문화의 시작점이다.
당신이 말하는 방식이, 결국 팀 전체가 말하는 방식이 된다.
✔️ 끝을 부드럽게 마무리하기
→ “~해요.” “~할 수 있을까요?”
✔️ 추궁보다 질문
→ “왜?”보단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 칭찬은 명확하게
→ “수고했어요”보다 “회의 자료 요약이 정말 정확했어요.”
✔️ 비판은 제안처럼
→ “그건 잘못됐어.” 대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말은 ‘기술’이지만, 말투는 ‘인격’이다.
말을 가꾸는 팀장은 팀원을 살린다.
팀장의 품격은, 말투에서 완성된다.
22편. 팀장의 메모 – 기록하는 자만이 방향을 잃지 않는다
: 왜 가장 바쁜 팀장일수록 메모를 손에 쥐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