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 아빠가 시작해줬어요》

1강. 아빠랑 영어책, 처음으로 펼친 날

by 라이브러리 파파

작가의 이야기

이런 책 없을까?

이 책《초등 영어, 아빠가 시작해 줬어요》을 집필하고 작성하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

학습에 관심 있는 아빠, 엄마들과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실천하면, 학습법 그리고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책! 무엇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책!

바로 도서관에서 10년 이상 학습법을 연구하며,

두 남매와 수많은 학생들의 성적과 영어 실력향상을 이끌어낸 노하우를 책에 담아 공유하고자 한다.

매 강의 뒤편에는 학습자료를 첨부하여 직접 집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


아이의 질문, 아빠의 첫 대답

“아빠, 영어는 왜 해야 해?”
그날 저녁, 아이가 툭 던진 한 마디는 마치 한 권의 책처럼 내 마음을 열었다.

회사에서 퇴근해 돌아온 나는 습관처럼 넥타이를 풀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였다. 쌓인 보고서, 밀린 이메일, 애매한 회의, 어색한 웃음들.
그런 하루를 지나 문을 열면, 아이의 목소리가 날 반긴다.
“아빠!”
그 말 한마디에 하루치 피로가 사르르 녹는다.

아이를 무릎에 올리고 한숨 돌리려던 찰나, 그 질문이 나왔다.
“아빠, 영어는 꼭 배워야 해?”
나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사실 나도 영어가 싫었다.
중학교 때부터 외워야 할 단어장, 이상한 문법 공식, 눈치만 보던 영어 시간.
말 한마디 못하는데 점수는 매겨지고, 발음은 웃음거리가 됐다.
그 시절 이후, 영어는 나에게 ‘필요하지만 피하고 싶은 존재’였다.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다.
“영어는 당신이 맡아줘. 난 자신이 없어.”
그게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아이의 영어교육은 늘 엄마의 몫으로 밀어두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왜였을까. 아이가 던진 질문이 이상하게 깊게 박혔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아빠도 함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나는 서재로 향했다.
오래전,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샀던 그림책 하나가 떠올랐다.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하얀 먼지가 얇게 내려앉은 그 책은,

영어책이지만 유난히 따뜻한 표지를 갖고 있었다.
그날 밤, 나는 그 책을 아이의 손에 조심스럽게 건넸다.


영어책을 함께 펼치는 순간

“우리 이 책 읽어볼까?”
나는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영어책이라고 하면 거부할까 싶어 긴장했다.

아이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이거 영어잖아. 나 영어 싫어해.”
나는 웃었다. “아빠도 그래. 아빠도 영어 잘 못해.”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근데 우리 그냥 그림만 보면서 읽어보자.
발음 틀려도 괜찮아. 그냥 같이 놀듯이 읽는 거야.”

그 말에 아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책을 폈다.
아빠의 영어 첫 도전이자, 아이의 두 번째 도전이었다.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책장을 넘기며 나는 천천히 문장을 읽기 시작했다.
내 발음은 부자연스럽고 어색했다. 혀가 자꾸 꼬였다.
그러자 아이가 웃었다.
“아빠 발음 진짜 이상해~ 하하하!”
나도 웃었다. 어색함 속에 피어나는 웃음.
그게 영어책의 첫 장면이었다.

처음엔 내가 읽고, 아이는 그림을 보기만 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아이가 뒤따라 단어를 흉내 냈다.
세 번째 읽을 땐, 아이가 먼저 말했다.
“Red Bird, Red Bird, what do you see?”
나는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이에게 영어는, 낯설고 무서운 것이 아닌
‘아빠와 함께한 놀이 시간’이 되었으니까.


왜 이 책이었을까?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아이와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부모에게 최고의 책이다. 보통 이렇게 그림과 책을 추천하면 광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이 책 저와 출판사와 관계가 일절 없으며, 순수하게 책의 교육적 효과 측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이 책으로 아이와 수십 번 공부하며,

찾은 이 책의 장점이다.

1.jpg 출처: 교보문고

첫째, 문장이 반복된다.
같은 구조의 문장이 동물과 색깔만 바뀌며 반복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장 구조와 리듬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Red Bird, Red Bird, what do you see?”
“Blue Horse, Blue Horse, what do you see?”
이러한 반복은 아이가 따라 말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자극이다.


둘째,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무슨 동물이 다음에 나올지 아이가 예측하고 말하게 된다.
예측 → 정답 확인 → 성취감.
이 흐름은 아이의 영어 흥미를 빠르게 높인다.


셋째, 단어 수가 적어 읽기 부담이 없다.
한 장당 한 문장.
아이에게도,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에게도 부담이 적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영어책’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아빠와 함께 읽는 영어책의 힘

아이에게 영어는 ‘단어 시험’이 아닌 ‘아빠와의 시간’으로 다가왔다.
그건 단순히 공부를 함께한 시간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 깊숙이 들어간 기억이다.

“오늘도 영어책 읽자.”
“아빠, 오늘은 어떤 동물 나와?”
이 말들은 공부의 흔적이 아니라
‘놀이의 기대’로 남아 있다.

영어를 함께 읽는다는 건,
아이에게 있어 언어 이상의 의미다.
그건 함께 웃고, 맞장구치고, 어깨를 나란히 맞대며
‘같이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일이다.

아이가 크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단어가 아닐 것이다.
‘내가 영어를 잘했는가’가 아니라
‘그때 아빠와 같이 읽었다’는 감정이 남는다.
그리고 그 감정이 언어의 뿌리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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