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없는 세상을 위한 다짐”
나는 문득,
누군가의 문장에서 울고
누군가의 선율에 위로받으며
내 것처럼 말하던 날들을 기억한다.
그 말은 내 것이 아니었고,
그 노래는 누군가의 밤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백도 없이
그 마음을 들고 다녔다.
창작은 혼자가 아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시간 위에
또 다른 문장이 자란다.
누군가의 펜촉이 흘린 한 줄을
마치 내 것처럼 꾸며내는 일.
그건 창작이 아니라
침묵 위의 도둑질이다.
이제 나는,
내 언어로 울기로 했다.
내 손으로 쓴 문장이
비틀거리더라도 그 길을 택한다.
나는 너의 문장을 훔치지 않기로 했다.
왜냐면,
그건 너의 상처였고,
너의 이름이었으니까.
이 시는 ‘창작자의 권리’와 ‘이용자의 책임’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단 한 문장도 누군가의 시간이 담긴 것이라면, 그 존중은 저작권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