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편. 공부를 오래 하는 힘 – 서울대생의 집중력 유지 전략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에는 매일 아침 단돈
1,000원으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천 원의 아침밥’이 있다.
주먹밥, 미역국, 계란프라이, 반찬 두 가지.
메뉴는 날마다 달라지지만, 그 정해진 리듬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이어폰을 꽂은 채 영어 듣기를 반복하는 학생들.
누군가는 식판 옆에 단어장을 펼쳐 두고,
누군가는 짧은 영작을 중얼거린다.
울대의 아침은 그렇게, 익숙한 반복과 함께 시작된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A학생은 말했다.
“공부는 하루에 15시간 하는 게 아니라, 2시간을 7번 유지하는 거예요.”
서울대생들은 ‘하루 공부 시간’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집중력의 유지 시간’을 관리한다.
왜냐하면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몰입 상태를 유지했느냐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서울대생들이 집중을 설계하고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심리적 피로를 관리하는 루틴을 공유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B학생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항상 같은 순서를 반복한다.
책상 정리 → 핸드폰 비행기 모드 → 공부 루틴 확인 → 타이머 설정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부를 오래 못 하는 건 의지가 약한 게 아니에요. 환경 조건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서울대생들은 집중을 ‘몰입이 되는 환경’을 먼저 만들고 나서 시작한다.
그들에게 집중이란 훈련이자 설계였다.
서울대 경영학과 C학생은 집중 유지의 핵심으로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한다.
25분 공부 + 5분 휴식 = 1세트
4세트 후 30분 장기 휴식
세트별 과목 교차: 국어 → 수학 → 영어 순
각 세트 시작 시 작은 목표 1줄 기록
이 방식은 집중력을 단기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몰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그는 말했다.
“25분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버틸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 있죠.”
서울대 심리학과 D학생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 ‘주의 전환’이라고 말한다.
책상 위엔 공부와 관계없는 물건을 두지 않음
핸드폰, 알림, 탭, 시계 모두 제거
하나의 작업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조화
그는 특히 ‘공부 중 인터넷 검색’을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지적했다.
“검색하는 순간, 다시 돌아오기 힘들어요. 집중은 한 번 깨지면 복구에 10분 이상 걸려요.”
서울대생들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든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E학생은 말한다.
“오래 공부하기 위해선 정신력보다 체력이 중요해요. 몸이 깨어 있어야 집중도 오래 가요.”
그는 하루에 세 번 5분간 몸을 움직인다.
아침: 스트레칭과 계단 오르기
점심: 산책 15분
저녁: 간단한 요가, 어깨 풀기
이러한 루틴은 공부 중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지속적인 피로 누적을 막아준다.
서울대생들은 ‘공부는 몸과 함께 가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
서울대 인류학과 F학생은 매일 집중력에 대해 메모한다.
“오전 집중도 8점 / 오후 집중도 5점”
“1시~3시 집중이 어려움 / 원인: 점심 후 식곤증”
“집중이 잘된 환경: 도서관 2층 개인 칸막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언제 집중이 잘 되는지를 기록하면, 공부 시간이 더 정확해져요.”
서울대생들은 무작정 오래 앉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유지되는 시간대와 장소를 분석해 최적의 루틴을 만들어간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G학생은 집중 전에 ‘마음 준비 시간’을 갖는다.
조용한 음악 1곡 듣기
오늘 공부할 범위 훑어보기
노트에 “오늘 목표” 한 줄 쓰기
이 짧은 시간은 집중의 문을 여는 ‘예열 구간’이다.
그는 말했다.
“갑자기 몰입할 수는 없어요. 워밍업처럼 뇌에도 준비 시간이 필요해요.”
서울대생 다수는 집중 시작 전, 자신만의 ‘준비 리추얼’을 설정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대 지리학과 H학생은 정체기를 느낄 때마다 장소를 바꾼다.
오전: 도서관 3층 개방형 공간
오후: 생활과학관 뒤 독서실
저녁: 기숙사 옥상 라운지
공간을 바꾸면 환경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뇌가 받는 자극도 새로워져 집중 리듬이 다시 살아난다.
서울대생들은 공부 공간을 고정하지 않고,
상황과 과목에 따라 장소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I학생은 공부 시간보다
‘에너지 흐름’을 우선순위에 둔다.
오전은 암기과목 (에너지 고점)
오후는 반복/노트 정리 (중간 에너지)
저녁은 리뷰, 강의 듣기 (저에너지 활동)
피곤한 날은 과감히 2시간만 집중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시간을 동일하게 대하면 안 돼요. 뇌가 깨어 있는 타이밍을 활용해야 해요.”
서울대생들은 단순한 시간 배분이 아닌,
에너지와 집중도가 높은 시간대 중심의 설계를 한다.
공부를 오래 한다는 건, 의지가 아니라 설계다.
서울대생들은 집중력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그들은 집중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을 매일 훈련해 왔다.
집중력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환경, 리듬, 기록, 루틴의 결과였다.
공부를 오래 하는 힘은 그렇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