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30인의 공부법

13장. 서울대생의 플래너 쓰는 법

by 라이브러리 파파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정돈된 계단과 그늘진 벚나무 아래에는
하루를 계획하는 서울대생들이 앉아 있다.
누군가는 오늘의 공부 목표를 플래너에 적고,
누군가는 어제 남긴 체크리스트에 조용히 표시를 한다.


도서관은 단지 책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서울대생들이 하루의 흐름을

설계하고 반복하는 공간이다.
조용한 그 내부에서, 시간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간다.

그들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구조화한다.

플래너는 바로 그 구조화의 첫걸음이다.
지금부터 서울대생들이 하루를 어떻게 계획하고 살아가는지를 따라가 본다.


서울대 경영학과 A학생은 말했다.
“공부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잘 설계된 하루를 반복하는 거예요.”

플래너는 단순한 일정표가 아니다.


서울대생들에게 플래너는

집중력의 리듬을 만들고,

공부를 시각화하며,

자기 피드백을 기록하는 도구다.

이 장에서는 서울대생들이

실제로 어떻게 하루를 계획하고,
그 계획을 어떻게 조정하고,

실행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1. 하루의 시작은 한 줄 목표에서 시작된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B학생은

매일 아침 책상에 앉기 전, 오

을의 목표를 딱 한 줄로 정리한다.


“개념 정리 완성 + 오답 정리”처럼 단순하고

구체적인 문장이 하루의 중심이 된다.
그는 이 목표를 플래너 첫 칸에 써놓고,

하루를 그 방향으로 정렬해 나간다.


2. 시간보다 블록 단위로 나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C학생은

하루를 4~6개의 블록으로 나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문제풀이 블록,

오후에는 강의 정리 블록,
저녁에는 복습과 산책 루틴을

엮은 블록을 구성한다.
그는 말한다. “정해진 시각에 맞추기보다,

집중이 유지되는 구간을 기준으로 계획을 짭니다.”


3. 타임라인보다 흐름을 쓴다

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D학생은 시각별 타임테이블보다는

흐름 중심의 기록을 선호한다.
오전에는 어떤 과목을 어느 깊이로 파고들지,
점심 이후에는 어떤 과제를 해결하고

어떤 루틴을 끌어갈지를 문장처럼 써 내려간다.
“계획은 시간보다 흐름으로 기억돼야 행동이 붙어요”라는 게 그의 말이다.


4. 하루 계획은 주간 루틴과 연결된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E학생은 플래너를

하루 단위로 쓰기보다 일주일 전체 흐름 속에서 쓴다.
일요일 저녁마다 그 주의 주요

과목, 과제, 복습 대상, 컨디션을 고려해 블록을 짜고

하루 단위 플래너는 그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정한다.
그는 매주 금요일마다 계획과

실행의 간격을 메모하고,

다음 주 전략을 조정한다.


5. 시각화보다 간결한 코드와 색으로 정리한다

서울대 디자인과 F학생은 형광펜과

기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빨간색은 암기 과목,

파란색은 문제풀이, 초록은 복습,
별표는 집중이 필요한 블록,

물결표는 여유 시간을 뜻한다.
이러한 코드 덕분에 하루 계획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시각적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6. 하루 일정에는 반드시 여백이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G학생은

하루 플래너에 80%만 채우고 나머지 20%는 빈칸으로 둔다.
예상치 못한 피로, 갑작스러운 일정,

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위해서다.
그는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하루가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7. 나에게 맞는 시간대 중심으로 설계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H학생은

스스로의 컨디션을 분석해,
오전엔 비교적 간단한 과목, 오후엔 몰입이 필요한 작업,
저녁엔 느린 정리나 글쓰기 루틴을 배치한다.
자신의 에너지 곡선을 파악한 뒤, 그에 맞춰 플래너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8. 플래너는 거울처럼 나를 보여준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I학생은 한 달간의 플래너를 돌아보며,
가장 많이 쓴 과목, 자주 흐트러졌던 시간대,

스스로 피한 유형의 과제 등을 분석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플래너를 보면 내가 어떤 공부를 피하고 있었는지,

무엇에 끌리고 있었는지 다 보여요.
그게 자기 조정의 시작이죠.”


마무리하며

서울대생들은 플래너를 단순한 일정표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플래너를 자기 리듬을 조율하고, 학습을 설계하며,

실패를 기록하는 공부의 창문으로 활용한다.
하루를 정돈하고 흐름을 잡아가는 이 작은 노트가,
결국 큰 공부의 태도를 완성해 주는 도구였다.


이어서 읽기

14장. 진짜 자기주도 학습이란 – 서울대생이 말하는 혼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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