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vs 출근 – 자유의 무게와 루틴의 힘》

침대에서 일어난 5초 후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도 재택근무를 해봤어.
처음엔 천국이었지.
지옥 같은 출근길 없고,
슬리퍼 신고 일할 수 있고,
점심시간엔 내 침대에서 낮잠도 가능하니까.

Leonardo_Phoenix_10_A_pencil_sketch_of_a_split_scene_showing_t_0 (1).jpg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됐어.
편하긴 한데,
하루라는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걸.


회사에 있을 땐
정해진 시간, 정해진 동선, 정해진 책임이
어느 정도 나를 붙잡아줬는데,


재택은 그게 없어.


루틴이 무너지면,
일도 감정도 흔들려.


자유는 달콤하지만
그걸 붙잡는 훈련이 없으면
자기 자신에게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재택 – 자유로운 만큼

스스로를 설계해야 한다


재택의 장점은 너무나 분명해.
시간 활용의 유연성,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특히 창의적인 일이나,
글쓰기, 기획, 연구직처럼
혼자 몰입하는 시간이 중요한 직군엔 재택이 최적이야.


문제는,
이 자유가 책임감 없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거야.

아침이 늦어지고,
식사는 대충 하고,
일과 개인시간의 경계가 사라지면

‘일을 덜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일하는 것 같은’
혼란의 늪에 빠지게 돼.


출근 – 강제성이 주는

리듬과 심리적 안전감


출근은 피곤하지.
버스, 지하철, 정시 출근.

누군가는 그걸 ‘시간 낭비’라고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안에

루틴이라는 틀이 있어.

사람을 만나고,
상황을 공유하고,
퇴근하면 완전히 놓을 수 있는 구조.


형은 출근할 때,
카페에서 아침 커피 마시면서
“오늘 하루 이만큼은 잘 살아보자”
그 생각을 할 수 있었어.


집에만 있으면,
그런 ‘의식’조차 흐려져.


그래서 너는 어떤 구조에서 살아가고 있니?


형이 보기엔,
일하는 장소보다 더 중요한 건
일하는 방식의 자기 통제력이야.

스스로 루틴을 만들 수 있다면 재택

누군가의 구조가 있어야 집중이 되는 타입이라면 출근

가족 돌봄이나 건강 문제로 유연함이 필요하다면 재택

동료와의 협업, 분위기가 동기부여가 된다면 출근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이 너를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주느냐야.


형의 마지막 한 마디


Leonardo_Phoenix_10_A_pencil_sketch_of_a_split_scene_showing_t_1.jpg


자유는 멋진 옷 같아.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건 아니고,
잘 입으려면 체형에 맞춰야 해.


재택이든 출근이든,
중요한 건 너의 리듬이야.


일이 너를 이끌게 할 건지,
네가 일을 이끌 건지,
그건 선택이 아니라 훈련이야.


기억하자

하루의 리듬은
네 삶의 방향을 만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갤럭시 vs 아이폰 – 취향인가, 세계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