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연봉 3천 일 때, 어떻게든 버텼다》

“체크카드부터 버려” 재훈이 형의 말은 가볍지 않았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연봉 3천.
퇴근하고 편의점 맥주 하나 집어 들며
‘그래도 오늘은 나름 생산적인 하루였네’라고 위안하던 시절.

세후 2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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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55만 원, 교통비 10만 원, 식비 35만 원, 커피 10만 원.
남는 건 항상 통장 속 ‘1자리 숫자’.

이게 나였다.


아무리 써도, 아무것도 안 남는 구조.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삶.

“야, 너 체크카드 아직도 써?”
재훈이 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형은 바로 말했다.
“버려. 지금 당장.”


처음엔 이해가 안 됐다.
‘카드 좀 쓴다고 뭔 큰 차이야?’ 싶었는데,

(심지어 신용카드도 만들어놓고 안 쓰는데..)


형은 웃지 않았다.

“너 지금도 지출이 생활이고, 소비가 습관이야.”
“…”
“네가 ‘의식하지 않고 쓰는 돈’이 네 미래를 갉아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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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나는 체크카드를 지갑에서 뺐다.
대신 남은 현금을 세어가며

돈이 줄어드는 느낌을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버티는 인생에서
돌아보는 인생으로 바뀌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며칠 후, 재훈이 형이 내게 통장을 보여줬다.
하나의 통장이 아니라,
용도별로 나뉜 세 개의 목적 통장.

“다음엔 너도 만들어.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인생이 갈린다.”
형은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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