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 – “기다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
야, 버스는 기다려주지 않지만
우리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
무작정 뛰는 것보다,
잘 서 있는 법이 먼저야.
1. 형도 한때는 ‘버스가 오기 전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시절’이 있었어
20대 초반,
형은 매일 아침 지하철역 앞에서
합격 문자 기다렸고,
답장 없는 카톡창 계속 들여다봤고,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가슴이 벌렁거렸어.
그때마다 형은
‘언제 오지?’
‘왜 안 오지?’
‘다른 사람들은 다 탔을 텐데…’
자괴감이라는 정류장에 앉아 있었지.
2. 근데 말이야, 기다림이 꼭 낭비는 아니더라
형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 기다림은 사실
형을 키워준 시간이었어.
자격증 떨어지고 기다릴 때,
독서 습관이 생겼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이고 기다릴 때,
자기 객관화가 생겼고
면접 탈락하고 기다릴 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보였어.
버스는 늦어도 오지만,
성장은 절대 늦지 않게 찾아오더라.
3. 기다림에도 자세가 있다
– ‘우아하게 앉아 있는 법’을 배워야 해
기다린다고 다 똑같은 게 아니야.
누구는
– 불평만 하고 있고
누구는
– 괜히 옆 사람 탓하고 있고
누구는
– 눈치 보며 자리를 뜨고 있고
근데 진짜 멋있는 사람은 말이야.
정류장에서
자기 책 읽고, 운동하고, 준비하고 있어.
그 사람은 버스가 오기 전부터
탈 준비가 끝나 있지.
4. 기다리다 지쳤을 땐,
‘왜 타려고 했는지’ 다시 떠올려봐
형도 많이 흔들렸어.
‘이거 계속 기다려야 하나?’
‘다른 버스 타면 안 되나?’
‘그냥 걷는 게 낫지 않나?’
근데 그런 날엔 꼭 이 생각이 나.
“내가 이 버스를 타고 가려는
목적지가 어디였더라?”
단순히 남들이 타는 버스 말고,
내가 원한 방향을 향한 버스였는지.
그걸 떠올리면,
다시 기다릴 힘이 생기더라.
형의 한마디 요약
“기다림은 약자의 선택이 아니야.
준비된 자의 선택이야.
어설프게 아무 버스나 타지 마.
진짜 네가 가고 싶은 버스가 올 때까지,
그 정류장에서 멋지게 서 있어.
형은 그 시간이 널 더 멋지게 만든다고 믿어.”
EP.5 예고 – “같은 버스에 탔다고 같은 목적지는 아니다”
다음 편에선
같이 탄 사람,
같은 길을 걷는 줄 알았는데
점점 방향이 달라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게.
형이랑 함께하자 너두 할 수 있어
(광고 아님.. 형 광고 싫어함..
구독은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