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를 못 받아서 화낸 게 아니야”

형이 알려주는 팀장 마음 한 조각

by 라이브러리 파파

야, 너도 드디어 팀장 됐다며?

형이 너 처음 입사했을 때 생각난다.

보고서에 글씨 크기 하나 틀렸다고

진지하게 묻던 네 얼굴.


그런 너한테 팀장이란 자리가

어울릴까 걱정도 했는데...

이젠 너도 알겠지?

보고서 글씨 크기 따지는 팀장이

왜 그렇게 굳은 표정이었는지.





“보고가 없어서 화낸 게 아니야.”


솔직히 말해볼까.

보고 안 올라와서 팀장이 화내는 거,

그건 진짜 표면적인 이유야.

진짜 화나는 이유는

'방향을 놓치는 순간'이었거든.


보고가 안 올라오면, 팀장은

“이 팀은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

“내가 뭘 놓친 건 아닐까?”

“혹시 우리 애가 혼자 삽질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 하게 돼.


그러니까 보고는 단순한

‘일의 결과’가 아니라,

팀장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신호야.

보고는 사랑이야, 인마.




“팀장도 불안하거든.”


팀장이 되면 다 아는 줄 알았지?

아니야, 더 모르게 돼.

사람 마음은 더 안 보이고, 문제는 점점 커져서 올라오고.

그럴수록 보고는 일찍, 작게, 자주 와야 돼.


너도 팀원일 때는

“왜 저걸로 화를 내지?”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나?”

생각했을 거야.


근데 형도 그랬어.

팀장이 되고 나니까,

작은 흔들림에도 마음이 불편해지더라.

특히 팀원들이 조용한 날일수록 더 무섭다.

그건 진짜 뭔가 터지기 직전일 수도 있거든.




“결국 팀장은, 기다리는 사람이야.”


회사의 리더는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사람일 수도 있어.


보고 하나, 메일 한 줄,

카톡 하나에 담긴 팀원의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고

오늘도 밤에 다시 노트북 켜고

엑셀 파일 들여다보는 사람이 팀장이야.


너도 이제 그런 시간들을 겪을 거야.

그러니까 기억해.

보고는 ‘완성된 자료’가 아니라,

‘함께 걷는 길의 흔적’이라는 거.




형의 마지막 한마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사람 일은 원래 예상대로 안 가.

근데 방향만 맞으면, 흔들리면서도

결국 도착하더라.


보고가 없어서 화냈던 날,

사실 그날 형은 너한테 실망한 게 아니라, 형 자신한테 실망했던 거야.

그걸 지금 너한테 전하고 싶었어.


리더십이란 건 품격보다도 이해야.

그리고 그 시작은, 기다림이야.


팀장님 마음을 몰래 알고 싶다면

구독과 ♡ 꾸욱 눌러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