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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일단 하고 시작하라니까!”

칭찬이 어려운 팀장들의 고백

by 라이브러리 파파

야, 너 요즘 팀원들한테 칭찬 좀 하냐?

뭐?

“잘한 게 있어야 칭찬을 하지…”?


아이, 인마…

형도 예전에 그렇게 말했었다.

근데 팀장이 되면, 그 말이 독이 된다.




“칭찬은 조건이 아니라, 분위기야.”


예전에 너 그랬잖아.

“형은 맨날 칭찬하래 놓고,

정작 형은 안 하잖아요.”


그 말 듣고 형,

밤에 괜히 혼자 앉아서 생각했다.

“내가 정말 그렇게 박했나?” 하고 말이야.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칭찬은 내가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더라.




“너무 잘하니까 오히려 못 칭찬하겠더라고.”


진짜 실력 있는 팀원들일수록

실수 하나에 민감하고,

칭찬 하나에 민감하다.


근데 그걸 모르고

"얘는 원래 잘하잖아" 하고 그냥 넘기면?


그 팀원은 속으로

“나 이렇게 해도 아무 반응이 없네…”

하고 속이 삭는다.




“칭찬은 팀장의 무기이자 책임이야.”


형이 요즘은 일부러라도 말해.

“이번 자료 진짜 명확했어.”

“그 회의 때 말한 포인트, 날카롭더라.”

“그 문제 처리한 거, 너 아니면 못했어.”


이거 그냥 칭찬 같지?

근데 그 말들이 팀원들의 동기를 살려.


칭찬은 점수 주는 게 아니야.

마음을 묶는 끈 같은 거야.

말 한마디에 눈빛이 바뀌고,

메일 내용이 달라지더라.




“리더는 팀원보다 감정이 느려선 안 돼.”


잘해도 반응 없고,

열심히 해도 말 한마디 없고…

그런 팀장은 결국 팀을

‘일만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그래서 형은 요즘

“감정 속도를 맞추는 리더가 되자”

하고 다짐 중이야.


형의 마지막 한마디


야, 너 팀장 됐으면

이 말은 꼭 기억해.


“칭찬은 일단 하고 시작하라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100점짜리가 아니어도,

작은 시도에도 박수칠 줄 아는 팀장.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3편 예고

《조용한 회의, 말 많은 팀원 –

리더는 언제 개입해야 할까?》


팀장의 품격을 갖추고

싶다면 구독과 ♡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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