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음 vs 이해함 – 무엇이 진짜 배움인가》

지식은 설명할 수 있지만, 이해는 살아낼 수 있어야 한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은 예전에 “아는 척”을 잘했어.
TED 강연 몇 편만 보면,

책 몇 장만 읽어도
그 주제에 대해 뭔가 깊이 있는 척

말할 수 있었지.

근데 이상하게,

막상 누가 “그걸 네 말로 말해봐”라고 하면
형은 머뭇거리게 되더라.


그때 깨달았어.
‘알고 있음’과 ‘이해함’은 완전히 다르구나.


Leonardo_Phoenix_10_PromptA_pencil_sketch_of_a_person_sitting_1.jpg 알고 있음 VS 이해함

알고 있음 – 설명은 되지만 체화되지 않는 상태


요즘은 뭔가를 알기 정말 쉬워졌어.
검색 몇 번이면,
누구든 ‘무엇이든’ 안다고 말할 수 있지.


하지만 그건
외우는 것, 복사하는 것, 정리된 정보를

가져오는 것일 뿐이야.


형도 그랬어.
“이론은 아는데 실전에서 막히는” 순간들.
그건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
아직 내 것이 안 된 상태였던 거야.


‘알고 있음’은 입으로는 말할 수 있지만,
삶에서는 흔들리는 배움이야.



이해함 – 느리지만 몸과 마음이 반응하는 지점


이해는 시간이 걸려.
한 문장을 여러 번 읽고,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고,
어느 날 갑자기 “아, 이거였구나” 하는

순간이 오지.


그건 ‘정보’가 아니라 ‘깨달음’이야.

이해는
말이 줄고,

생각이 깊어지는 과정이기도 해.


형은 어떤 책은
한 달이 지나서야 그 한 문장이 이해되더라.


그러고 나서 그 문장이
내 선택을 바꾸는 걸 경험했어.


그게 진짜 배움이야.

행동을 바꾸는 앎.


그래서 너는 지금, 알고만 있니? 이해하고 있니?


형이 보기엔
이건 공부의 방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야.

빠르게 배우고 싶다면 ‘알고 있음’이 유리해

깊이 남기고 싶다면 ‘이해함’이 필요해

시험을 잘 보려면 정보를 기억해야 하고

인생을 잘 살려면 맥락을 이해해야 해


‘암기’는 짧고 빠르지만,
‘이해’는 오래가고 흔들리지 않아.


형의 마지막 한 마디

형은 이제
모른다고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아.


왜냐면 진짜 배움은
질문이 멈췄을 때가 아니라,
이해가 시작됐을 때부터니까.


지식은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이해는

그걸 살아낼 수 있는 능력이야.

오늘 너는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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