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vs 조언 – 너의 말은 나를 위한 걸까》

위로가 필요할 때, 해결책이 먼저 오면 마음이 닫힌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은 누군가에게 힘든 얘기를 꺼내면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해.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이럴 땐 이렇게 해야지."

"그건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조언이 나쁘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형이 원했던 건 ‘방법’이 아니라 ‘마음’일 때가 많았어.

“정말 힘들었겠다.”
“그 말, 꽤 오래 담아뒀구나.”
그런 한마디면
마음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있잖아.


ChatGPT Image 2025년 5월 27일 오전 09_16_52.png


조언 – 문제 해결의 언어, 감정 위에는 서툴다


조언은 빠르지.
들으면 바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상대도 뭔가 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지만
그게 타이밍을 놓치면
마치 내가 틀렸다는 말로 들리기도 해.


형도 누군가에게
"그냥 좀 잊어."
"너무 걱정 마."
"그냥 바빠지면 괜찮아져."
라고 말한 적 있어.

그게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돌이켜 보면 공감 없이 던진 조언은
벽처럼 느껴졌겠구나 싶더라.


공감 – 뭔가 해주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


공감은 말이 없어도 돼.

눈빛 하나

고개 끄덕임

"그랬구나"라는 짧은 한마디


그게 오히려
상대의 감정을 살아 있게 만들어줘.

형은 누군가가
형의 말에 답을 주려 하기보다,
곁에 그냥 있어주는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해.

공감은 해결이 아니라
존중이야.

내가 이 감정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해주는 시선.


그래서 너는 지금, 들어주고 있니? 고치려 하고 있니?


형이 보기엔
공감과 조언은 둘 다 필요해.

공감은 마음을 여는 열쇠고,

조언은 그다음에 건넬 수 있는 지도야.


근데 순서가 바뀌면
지도는 길을 찾게 하지 못하고
더 헤매게 만들더라.


형의 마지막 한 마디


형은 이제
누군가 힘들다고 할 땐
"어떻게 해줄까?"
"그냥 들어줄까, 아니면 함께 방법을 찾아볼까?"
라고 묻는 연습을 해.


그건
말을 건네는 방식이 아니라,
마음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더라.

너는 지금
누군가에게
무엇을 먼저 건네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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