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실록

《育兒實錄 第十四卷 – 兩輪初行錄(양륜초행록)》

잡은 손을 놓는 일보다, 다시 달려가는 뒷모습을 믿는 일이 더 어려웠도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육아실록》

처음으로 두 바퀴 위에 선 아이를 보며
나는 깨달았노라.
부모란,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라기보다
손을 놓아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함을.



辛丑年(신축년 – 소의 해) 봄바람이 부는 오후,
첫째 아들(長子, 장자 – 맏아들) 다섯 살,
나는 작은 자전거 한 대를 꺼내
골목으로 나섰노라.


아이는 헬멧을 쓰며 외쳤다.
“아빠, 오늘은 진짜 두 발 자전거 탈 거야!”


나는 뒤에서 안장을 잡고
천천히 등을 밀었으며,
아이는 다리에 힘을 주어
휘청거리며 출발했노라.


열 걸음쯤 달렸을 때,
나는 손을 놓았다.


아이는 몰랐고,
몇 초 뒤
비틀거리며 넘어진 뒤
잠시 일어나지 못했도다.


나는 달려가려 했으나,
그 순간
아이 스스로 일어나
바지를 털며 말했다.


“괜찮아! 다시 해볼게!”



나는 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졌고,
그 작은 등이
어찌나 단단해 보이던지,
잠시 눈을 감고 말았노라.



後記(후기)


두 발 자전거는
균형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넘어질 줄 아는 용기에서 시작되었고,
부모는 그걸
뒤에서 믿고 지켜보는 사람이어야 했노라.



實錄式 名言


“넘어진 아이를 다시 일으켜주는 것보다,
스스로 일어나도록 기다리는 아비의 시간은
더 길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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