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vs 버스 – 편안함과 인내 사이의 이동법》

목적지만 같아도 마음은 전혀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은 피곤한 날엔 택시를 탄다

야근한 날,

비 오는 아침,

늦잠 잔 출근길.


형은 그런 날엔

버스 정류장을 지나쳐

조용히 택시를 잡는다.


창밖을 보며

침묵 속에 앉아 있는 그 시간은

형에게 작은 회복이다.




버스를 타는 형은 다르게 살아간다


반면, 버스를 타면

형은 사람들의 리듬 속에 들어간다.


앞자리 노인의 기침,

중고등학생들의 대화,

운전기사의 방송 멘트.


조금 느리고,

조금 불편하지만

형은 그 안에서

‘도시의 하루’를 함께 움직인다.



택시 – 목적지만 바라보는 이동


택시는 목적지 중심이다.

직선의 경로,

불필요한 정차 없이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을 찾는다.


형은 택시 안에서

세상과의 거리를 잠시 끊고

자기만의 생각에 잠긴다.


그건 일종의

‘개인적인 도피처’다.



버스 – 흐름 속에서 걷는 마음


버스는 느리다.

정류장마다 멈추고,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형은 그 안에서

자신이 도시의 일부라는 걸 느낀다.

같이 멈추고,

같이 가는 길.


그건 일종의

‘공공의 리듬’이다.



형이 보기엔, 이동에도 태도가 있다


형이 보기엔

택시와 버스의 차이는

삶을 조율하느냐, 삶에 맞추느냐의 차이다.


너는 지금,

자신만의 리듬을 따라 가고 있니?

아니면 세상의 시간표에

자신을 맞추고 있니?




형의 마지막 한 마디


형은 요즘,

가는 길이 늦어도 괜찮을 때

일부러 버스를 탄다.


조금 불편하지만

그 안에서

형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움직인다.


너는 지금,

빠르게 가고 있니,

같이 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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