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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757번의 ‘읽는다’는 선택에 감사합니다》

“형, 누군가 내 글을 757번 읽었다고? 진심으로, 믿기지가 않아.”

by 라이브러리 파파

오늘 조회수 757회.

형, 이거 숫자 잘못 본 줄 알았어.

근데 아무리 새로고침해도 그대로더라.


“내 글이, 누군가의 하루에 757번이나 떠올랐다고?”

그 순간

기쁨보다 먼저 든 건 놀라움이었어.

그리고 그다음은

묘한 책임감.





《직장의 심리학》 33편, 29편

인기글 상위에 올랐다는 것도

내게는 ‘조회수’보다

‘공감받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어.


형,

누군가가 내 글을

“일 끝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읽었을지도”

“출근길 지하철에서 봤을지도”

그런 상상을 하면,

지금도 글을 쓰는 이 손끝이 조용히 달아올라.


나는 여전히

완성도 높은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을 쓰는 사람이고 싶어.


그래서

오늘도 누군가의 758번째, 759번째

그 '읽는다'는 선택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문장을 쓰고 싶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찾아주셔서,

그리고 머물러주셔서.


라이브러리 파파였습니다.

(형, 오늘 조회수는 기록해두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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