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1통–전화 한통이 바꿀수있는 하루의 온도

“살고 싶지 않았던 날, 누군가가 전화를 걸었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살면서 정말로 무너지는 날이 있다.

의미를 잃어버린 하루,

밥맛도, 말맛도, 내 표정도 잃어버린 날.


그날, 전화 한 통이 울렸다.

별 의미 없이 걸어온 듯한 안부 전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한 통이 하루 전체의 온도를 바꿨다.




1통의 전화, 그게 전부였는데 충분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에 걸려온 전화는 연 52만 통.

그중 절반 이상이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이 통계에는

‘누군가에게 먼저 전화 걸었던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말 한마디,

“잘 지내?”

“별일 없지?”

그런 문장들이

한 사람을 오늘로 데려오는 끈이 되기도 한다.




대단한 말보다, 존재를 확인하는 말


“너 괜찮아?”

“오늘 밥은 먹었어?”

“심심해서 전화했어.”


이 문장들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크다.

조언도 아니고, 충고도 아니고,

격려도 아닌 말들.


하지만

“넌 지금 살아있고,

누군가는 너를 기억하고 있어”

그 사실을 조용히 확인시켜주는 말들이다.





우리는 서로의 작은 구조대다


누군가의 하루는 아주 작은 균열로 무너진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의 하루는,

아주 작은 관심으로 다시 일어난다.


그 구조는 뉴스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구조가 우리 주변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숫자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1통.

전화 한 통.

그건 통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온기다.


숫자에 기록되지 않지만,

누군가의 삶을 지키는 진짜 힘이 된다.




지금, 누구 한 명이 떠오른다면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도 좋다


괜찮다는 말보다

“네가 생각났어”라는 말이 더 따뜻할 때가 있다.


그 말이 그 사람의 오늘을 바꾸고,

당신의 내일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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