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나무 그늘은 아무도 몰래 위로한다》
햇빛이 너무 강한 날
나는 나무 그늘을 찾았다.
그늘은 말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바람만 살짝 흔들리고
땅은 조용히 식어 있었다.
나는 그냥 앉았을 뿐인데
조금씩 마음이 풀렸다.
나무 그늘 아래선
울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늘은 묻지 않는다.
그저 품어줄 뿐이다.
이 시는 감정을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늘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지만
마음이 지쳤을 때 그냥 ‘앉아 있기 좋은 곳’입니다.
이 시는 ‘안전한 감정의 장소’에 대한 상징이며,
우리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말 없는
이해와 기다림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그늘 같은 사람이 되어주자.
묻지 않고,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존재가 되자.”
10편.《눈물은 마음의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
눈물은 마음에 맺히는 감정의 이슬.
다음 시는 ‘울 수 있어서 괜찮은 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