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EP.6 – “버스를 놓친 사람을 탓하지 마라”

by 라이브러리 파파

동생아,

형이 예전에 진짜로 기다렸던 사람이 있었어.

분명 약속했었지.

“같이 타자고.”


근데 그 사람은

결국 오지 않았어.




1. 약속은 했는데, 발걸음은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형은 예전에 같이 창업하자고

했던 친구가 있었어.

밤새 계획 짜고, 이름도 지었고,

심지어 로고도 만들었지.


근데 막상

정말 시작하려고 하니까

그 친구가 말하더라.


“형, 나 그냥 안정적인 회사 붙었어.

미안하지만 나 먼저 갈게.”




그땐

실망감보다,

그 사람을 놓고 가야 하는 죄책감이 컸어.

“내가 너무 밀었나?”

“혹시 내가 부담이었나?”


근데 지금 돌아보면,

그건 그냥

그 사람이 타기 힘든 버스였던 거야.




2. 각자의 속도와 리듬은 다르다


형은 그때부터 알게 됐어.

같이 뛰기로 한 사람도

때론 운동화를 안 신었을 수 있다는 걸.


혹은

마음은 준비됐지만

현실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던 거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거야


그 사람이 못 탄 게 아니라,

아직 타야 할 시간이 아닌 거였을지도 몰라.





3. 그 사람을 원망하지 않으면,

내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솔직히,

형도 처음엔 그 친구가 미웠어.

혼자 뛰어간 것 같고,

나만 혼자 남겨진 기분 들었지.


근데 나중에 그 친구랑

다시 마주앉아 밥을 먹었을 때,

그 친구가 그러더라.


“형, 그때 형한테 너무 미안했어.

지금도 종종 생각나.

내가 형한테 뭔가 빚진 기분이야.”


그 말 듣고

형은 그냥 웃었다.


왜냐면

형도 그 사람을 놓고

한참을 혼자 달렸던 그 시간 동안,

그 사람을 많이 이해하게 됐거든.




4. 네가 탄 버스가 옳았다면,

그 사람도 언젠간 탈 기회가 올 거야


버스를 먼저 탔다고

내가 더 옳은 것도 아니고,


놓쳤다고

그 사람이 잘못된 것도 아냐.


그냥

각자의 타이밍이 다를 뿐.


내 시간에 맞춰 뛰었다면,

그 사람도

자기 시간에 맞춰 뛸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진짜 친구고, 진짜 어른이더라.




형의 한마디 요약


“버스를 놓친 사람을 탓하지 마라.

그 사람은 못 온 게 아니라

아직 준비가 덜 된 것뿐일 수 있어.


네가 먼저 탄 게 맞다면,

그 길을 잘 가.


그리고 그 사람이

언젠가 탔을 때


‘아, 네가 타서 참 좋다’


그런 말 들을 수 있게

네 자리를 지켜가면 되는 거야.”



EP.7 예고 – “빈자리는 언젠가 누군가가 채운다”


다음 편에선,

떠난 사람에 대한 빈자리를

어떻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가,

새로운 관계를 맞이하는 준비에 대해 이야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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