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팀장의 품격》7편

“혼자 다 하면 편하다? 그건 리더가 아니다” – 위임의 품격

by 라이브러리 파파

동생아, 형이 예전에 이런 말 했었지?
“야, 됐어. 내가 할게.”
“내가 하면 10분, 네가 하면 하루잖아.”

진짜 형이 그 말 얼마나 자주 했는지 알아?
근데 그 결과는 뭔 줄 아니?

팀원은 무력감을 배우고,
형은 탈진을 배웠다.


“내가 더 빨라서 내가 하는 게 아니다.”


처음엔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
“지금은 내가 하는 게 빠르고,
그걸 보면서 배우겠지.”


근데 아니더라.
형이 자꾸 손대면,
팀원들은 ‘시도’ 자체를 안 해.

그리고 무서운 건,
‘어차피 팀장님이 다 고치실 거예요’라는 말이
슬슬 나오기 시작할 때야.



“위임은 시간 절약이 아니라, 팀의 성장이다.”


위임은 효율의 문제가 아니야.
‘팀을 믿는 리더의 태도’지.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리지.
결과물도 처음엔 허술해.

하지만
그 시간을 참아낸 팀장만이
스스로 움직이는 팀을 만든다.


“위임 없는 리더는 결국 혼자 남는다.”

형도 그랬어.
늘 바빴고, 늘 피곤했어.
근데 그건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일을 못 내려놔서였더라.

진짜 무서운 건
혼자 다 해놓고 나서
“왜 아무도 성장하지 않았지?”
라고 혼자 후회하게 되는 거야.


형의 마지막 한마디

리더는 일을 직접 다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사람이야.

그 사람을 믿고 맡기는 순간,
그 사람은 달라져.

그리고 그게 팀장의 품격이야.

너는
“내가 해도 되지만,
그 사람이 해보게 두는 리더”가 되면 좋겠다.


8편 예고

《실수는 문제가 아니다 – 팀장은 어떻게 실수를 다루는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팀장의 품격》 6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