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누군가는,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줬다”
딱 숫자 하나였는데,
오늘은 그 숫자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숫자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의미있는 숫자입니다.
이 글을 처음 쓸 때
“누가 읽어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글’, ‘어설픈 마음’이라 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꺼내든 이야기를
단 한 명만이라도,
읽어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중에는
출근 전 3분 동안 읽어주신 분도,
잠 못 드는 밤 조용히 마음을
나눠주신 분도 있을 테지요.
격려처럼 와 닿은 댓글 하나,
몰래 누른 공감 버튼 하나.
그 모두가 저를 다시
쓰게 했고,
더 진심을 담게 했고,
포기하지 않게 해줬습니다.
어쩌면 저는
대단한 글을 쓴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만드는 문장을 건넨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이 숫자가 이렇게 답해주는 듯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분명히 닿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 그대로,
진심으로 걷겠습니다.
– 라이브러리 파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