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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0,000 – 마음이 닿은 숫자》

“어디선가 누군가는,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줬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브런치 조회수 50,110.


딱 숫자 하나였는데,

오늘은 그 숫자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숫자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의미있는 숫자입니다.


이 글을 처음 쓸 때

“누가 읽어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글’, ‘어설픈 마음’이라 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꺼내든 이야기를

단 한 명만이라도,

읽어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5만 번의 마음이 닿았습니다.


그중에는

출근 전 3분 동안 읽어주신 분도,

잠 못 드는 밤 조용히 마음을

나눠주신 분도 있을 테지요.



격려처럼 와 닿은 댓글 하나,

몰래 누른 공감 버튼 하나.


그 모두가 저를 다시

쓰게 했고,

더 진심을 담게 했고,

포기하지 않게 해줬습니다.


어쩌면 저는

대단한 글을 쓴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만드는 문장을 건넨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이 숫자가 이렇게 답해주는 듯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분명히 닿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50,110번의 만남,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 그대로,

진심으로 걷겠습니다.


– 라이브러리 파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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