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어느새 너는 열 살이 되었구나.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너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유치원에 데려다주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스스로 학교에 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너의 웃음소리, 장난기 가득한 눈빛, 그리고 때때로 보여주는 진지한 표정까지.
모든 순간이 아빠에게는 소중한 추억이자 선물이란다.
요즘 너는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보이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너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지.
때로는 갈등도 있고,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도 생기겠지만, 그런 경험들이 너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줄 거야.
아빠는 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
살다 보면 실수도 하고, 실패도 경험하게 될 거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란다.
중요한 것은 실수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가지는 거야.
아빠도 여전히 실수하고 배우며 살아가고 있단다.
아들아,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길을 가든, 아빠는 항상 너의 편이 되어줄 거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지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단다.
세상이 널 힘들게 하더라도, 집에 돌아오면 따뜻하게 안아줄 아빠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줘.
아빠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들, 공원에서 뛰놀던 시간, 책을 함께 읽던 밤들.
그 모든 순간들이 아빠에게는 큰 행복이었단다.
앞으로도 함께할 시간이 많겠지만, 지금 이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자꾸나.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존재 자체가 아빠에게는 큰 기쁨이자 자랑이란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그리고 너답게 자라나길 바란다.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