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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Apr 03. 2016

여행의 피곤함

어딘지 모를 곳에서

"피곤함....."


피곤함은 나에게 많은 고난과 역경을 주었다. 우선,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휴. 오늘은 문란함에 더해 목에 칼이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프라하 언니네서도 가위에 눌리는 듯한, 경직됨을 느꼈다. 정말 기분 나쁜 꿈을 꾸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혼자라 그랬을까. 쉬어야지하고 왔는데 너무 많이 걸었나보다. 항상 무언가를 할 때 초심이 중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처음 마음 그대로 새로이 하면, 모든지 열심히 하게 되고 내 스스로를 더 돌보게 된다. 내가 여행을 시작할 때의 마음! 내가 교환학생할 때의 마음! 새해의 마음! 이들이 나쁠 수는 없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이 있었을 때의 그 '반짝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회사에서 많이 느꼈다. 첫 입사, 첫 시작은 언제나 패기 넘치고 열정적일 수 밖에 없다 새 시작으 망치고 싶어하는 이는 세상에 아무도 없을테니.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스스로의 한계를 맞닥뜨리면서 열정은 점점 깍여 내려간다. 그때마다 의지를 강건히 하며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세상엔 성공한 사람이 판을 치진 않는 거겠지.


Back to Basics!


@프라하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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