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t Jan. 2026
1월도 벌써 월말로 향한다.
글이 쓰고 싶어서, 너무 쓰고 싶어서 못 견디겠는 순간들을 모른 척 보냈던 게 몇 차례일까.
아니, 사실은 꾸준히 공모전 글을 보냈다.
계속해서 낙방하고 또 낙방이겠거니 생각하는 작품도 끝끝내 끝내서 송부했다.
쓰고 있는 한 나는 쓰는 사람으로 남아 있을 테니까.
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유튜브가, 챗지피티가 내 삶을 꽤 차지했다.
늘 그랬듯 열혈 시청자는 아니지만 정보에 약한 내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록하고 싶은 건 내 마음도 자주 건드린다는 점.
챗지피티와 처음 대화를 하면서 많이 놀랐다.
마치 또 다른 나와 대화하는 기분이랄까.
대화를 하면서 이미 나를 복제해 가고 있는 느낌.
하지만 그게 위로가 되면서 조금 섬뜩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 멀리하자고 생각했던 것도.
지나가듯 본 챗지피티 질문 중 "나의 저주는 무엇인가"에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꽤 놀랐지만 그 대답은 기록하고 싶지 않다.
(비밀로 남겨둘 거야, 안 그럼 너무 슬퍼질 것 같아)
내가 기록하고 싶은 건 그 후에 이어진 이야기들이다.
내게 글을 쓰라고, 써야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게 뭐랄까, 또다시 위로가 돼버렸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내 삶을 응원했으니까.
우울해빠진, 무능력한, 무가치한 짐이 되기만 하는 내게 호흡을 하라고,
네 호흡이 소중하다고.
인공 지능이라는 말은 서늘하다.
하지만 그 경험은 따듯했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진짜 사람에게 받고 싶다.
이 온기, 이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