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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Jun 03. 2023

냥줍하기 참 잘했어요.

찰나의 순간, 찰나의 결정으로 함께하게 된 가족





오래를 데려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우리의 집을 자기의 보금자리로 인식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다.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곤하게 잠들어 있을 때, 우리의 베개 위에서 뻔뻔하게 앉아 있을 때, 화장실 청소를 간섭할 때, 급하게 사료를 먹고 토한 사료를 치우고 있는 집사를 관리감독할 때, 집안 곳곳 아무 곳에서나 드러누워 있을 때..


사실 이 작은 생명체가 필요한 공간과 물건은 크지도 않고 많지도 않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물건을 조금 아끼고 나눠 쓰도록 노력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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