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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Sep 22. 2023

한 줌도 안되는 용맹함

집사에게 이렇게 까지 용맹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냐



불과 2년 6개월 전쯤엔 딱 쥐방울 사이즈였던 오래.


큰집사가 찍어둔 사진이다. 

객관적으로는 비슷한 사진이겠지만 

내 보기엔 사진찍힌 각도, 

미세한 표정 하나까지 왜 그렇게 소중한지.



이빨도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고

발톱조절할 능력도 갖추지 못한

쥐방울만한 더부살이 고양이의 용맹함.


오히려 몸집이 훌쩍 자라 

완연한 가족이 된 지금은

저런 용맹함을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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