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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Oct 01. 2023

나 좀 봐라 바!

늘 관심이 필요하다는 오래. 




오래는 규칙적인 시간에 냥냥소리를 내며 내 방에 나타나 번팅을 하며 부비적거린다. 


나는 오래가 만족스러워할 때까지 구석구석 긁어주고 쓰다듬어준다. 만족한 오래는 한참을 골골거리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다. 



오래는 의사표현이 놀라울 정도로 확실하다.  


의자에 앉아 있는 큰 집사 옆에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눈치를 주는 녀석. 심심하니까 놀아달라는 표현이다.  발바닥으로 허벅지를 긁어보기도 하고 몸을 길게 뻗어 배를 때리고 도망가기도 한다. 


"나한테 관심 좀 가져달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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