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고양이 꽃이 소담하게 열렸네.

by 카타


고양이 꽃인지, 고양이 열매인지. 소담하게 열려있다.

하천과 풀밭이 어울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용감하게 지켜보고 있는 녀석.

지나가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아는 척을 해봐도 세상 도도하다.

더 이상 신기할 것도 놀라울 것도 없다는 태도다.


너는 이미 충분히 동네주민.

어쩌면 '사람'동네주민보다 이 마을 곳곳, 속깊은 이야기를 훨씬 많이 알고 있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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