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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Feb 12. 2023

똑띠한 아기고양이가 될거야.

촉촉한 눈망울, 아직은 쫑긋하지 못한 양쪽 귀..



냥줍 한 첫날. 

촉촉한 눈망울, 아직은 쫑긋하지 못한 양쪽 귀.. 

동물병원에서 며칠은 굶었을 녀석을 위해 키튼을 위한 캔을 준비해 주셨는데 냄새를 맡자마자 고개를 돌리고 먹기 시작했다. 너무 작아서 아직 제대로 된 진료는 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다만 피부가 깨끗하고, 진드기도 없고, 140g이라는 수치적으로 유일한 진단을 받고 집으로..


어서 와, 우리 집은 처음이지? 이제는 너의 집이 된 우리 집. 

언니가 급하게 고양이 하꼬방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했다. 그동안 모셔온 동물들은 언니의 선택이었지만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냥줍. 정작 나는 회사 일로 아침 일찍 출근하고 피곤한 관계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언니가 고양이 돌봄을 시작했다. 



녀석은 스티로폼 상자에서 한번 볼 일을 보고 찝찝했는지 힘을 내어 울기 시작했다. 똑똑한 녀석.

새벽동안 나는 곯아떨어졌고, 언니는 아기고양이를 위한 인공수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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