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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Feb 13. 2023

고 놈 참 고양이스럽네

작아도 고양이라옹


어미가 품어주듯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물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양말을 씌워 넣어주었다.


냥줍은 내가 선택했지만 결론적으로 아기 고양이에게 '내가 가장 아끼는' 언니라는 보모를 선물한 셈이 되었다.


녀석의 이목구비 하나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채로 급하게 데려왔다. 단지 녀석의 푸른빛이 도는 맑은 눈만 인상적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아주아주 평범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데려다 놓으니 세상에서 가장 귀염직한 고양이다. 가슴에 예쁜 스카프를 맨 고양이라는 것도 녀석이 조금 자라서야 눈에 들어왔다. 지난 사진을 보니 유난히 똘망똘망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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