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이 좀 길죠?

어리둥절, 귀욤귀욤

by 카타



순둥순둥한 눈빛과 어리둥절한 표정 귀욤귀욤한 아기고양이.

눈과 입 주변에 얼굴보다 기다란 수염이 나있는 것을 보고 한참을 웃었더랬다.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지식수준은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다, 발톱을 사용한다 정도의 수준이었고, 아기 고양이의 푸른 눈은 아직 눈 색깔이 발현이 되지 않아서라는 것도 이 녀석을 데리고 와서야 알았다.


상자 안에서 제대로 걸어보지 못한 녀석이 뒷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할까 봐 내 다리에 올려놓고 걷기 연습을 시켜보았다. 제법 힘이 있어서 뒷다리는 엉거주춤하지만 앞다리 힘은 곧 잘 사용한다.


언젠가 고양이를 키워야 할 피치 못할 상황이 오면 그땐 외면하지 말자고 언니와 여러 번 이야기했었지.

하지만 이렇게 운명적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전개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 놈 참 고양이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