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와 함께 미니멀 차박
안녕하세요, 블리입니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차박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차박캠핑이란, 텐트가 아닌 차에서 잠을 자는 캠핑을 통칭합니다.
최근 SUV를 활용한 차박 캠핑이 아웃도어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텐트를 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과 기동성이 인기의 큰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
저희가 이번에 미니쿠퍼 클럽맨 시승기회가 생겨, 클럽맨으로 차박을 다녀왔어요.
미니쿠퍼 클럽맨은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보던 차였는데요.
아웃도어 활동을 하면서 짐을 많이 싣고 다니기에 최대 1,250리터까지 짐을 실을 수 있는 미니 클럽맨이
저희가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았거든요.
특히 클럽맨의 시그니처인 양문형 트렁크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바닷가 근처에서 차박을 하기 위해, 서해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았던 오후. 잠시 내려 바다내음도 맡아보고요 :)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차박을 위해 2열을 앞으로 눕힙니다.
풀플랫은 아니어도 제법 플랫하게 폴딩되서 차박엔 무리가 없어요.
2개의 선루프까지 열어주면 시원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해주네요.
좀 더 쾌적한 차박을 즐기기 위해 매트로 바닥 평탄화 작업을 해줍니다.
저희는 캠핑에서 사용하는 에어매트와 발포매트를 깔았어요.
매트 위에 블랭킷 하나만 깔았을 뿐인데, 포근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줘요.
트렁크엔 캠핑용 가랜드를 걸어주면 캠핑 감성을 더해주는 포인트가 된답니다.
세팅을 하고 잠시 쉬는 시간.
성인 2명이 눕기에도 충분한 공간감이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공간이 넓고 아늑해요.
차박을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렇게 차 안에 누워있자면 마치 다락방에 있는 것 같이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선루프가 있는 차라면 다락방의 창문 감성까지 느낄 수 있구요. :)
침낭도 세팅하니 더 포근한 느낌이에요.
동계침낭인 몽벨 EXP를 펼쳐놓으니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듯..
열어놓은 선루프로 보이는 벚꽃나무가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예뻤던 오후,
'벚꽃뷰' 덕분에 올 봄 제대로 못했던 벚꽃구경을 이날 다 했네요.
한낮엔 반팔을 찾을 정도로 따뜻했던 하루,
미니 클럽맨의 트렁크를 활짝 열고 오후의 빛을 잔뜩 받아보았답니다.
미니멀 차박에선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저희처럼 수납함 겸 테이블 + 의자와 간단한 소품만으로도 충분히 캠핑 감성을 내실 수 있어요.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디저트 타임.
집에서 만들어온 샌드위치와 커피, 우리의 훌륭한 미니 카페 메뉴입니다 :)
저녁이 되어 조명도 밝히고, 든든하게 겉옷도 껴입었어요.
따뜻한 조명이 캠핑의 무드를 더욱 살려주네요.
마치 두 날개처럼 활짝 펼친 미니 클럽맨의 트렁크,
창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시원시원한 느낌이에요.
낭만적인 봄밤,
벚꽃나무 아래에서
미니 클럽맨과 함께 한 차박이야기,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
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 빅초이와 작가 블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모험가 부부입니다.
일상과 여행,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아내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