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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nd Hire Oct 30. 2020

그 마케터는 왜 인하우스에서 광고회사로 갔을까

BlindHire를 통해 '포커스미디어'로 이동한 마케터의 이야기

'다음 커리어는 인하우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주변의 광고회사 마케터분께 다음 커리어 계획에 대해 질문해보세요.
아마 열 명 중 아홉 명은 이렇게 대답하실 거예요. 

잘 나가는 커뮤니티 플랫폼에 재직하던 마케터가 광고회사 '포커스미디어'로 이동을 결정했을 때, 
채용 제안을 전달한 BlindHire 도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파트 3곳 중 1곳이 사용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TV, 해당 시장점유율 92.7%
 '포커스미디어'로 합류하게 된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경력 3년 차, 주니어 마케터입니다. 맛집 추천 플랫폼에서 인하우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최근에 BlindHire를 통해서 광고회사로 이직했어요. 


Q. 포커스미디어의 어떤 점에 끌려 지원을 결정하셨나요?

A. 아무래도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보니, 업무의 범위가 넓었어요. 실제로 할 수 있는 재량권도 많이 주어져있었고요. 맛집을 소개하는 커뮤니티 마케터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브랜드를 깊게 파보니까,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이직 소식을 전한 후에 주변분들이 광고회사에서 인하우스로 가는 게 일반적이고, 인하우스에서 광고회사로 가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광고회사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쌓을 수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포커스미디어가 만든 엘리베이터 TV 광고


Q. 전 직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궁금해요.

A. 이전 회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들을 했어요. 

저희 서비스 사용자분들과 접점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마케팅을 하는 게 메인 업무였어요.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해서 매월 진행하고, 우수 유저분들을 초대해서 피드백을 받고 플랫폼에 반영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제휴 마케팅을 담당해서, 광고주들과의 협업을 고민하는 역할도 담당했어요. 광고주뿐만 아니라, 사용자분들께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었죠. 


여담인데, 입사할 때만 해도 마케터가 8명이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근속연수가 좀 짧은 회사였는데, 3개월 다니니까 마케팅팀에 4명이 남았어요. 추가 채용을 안 해서, 8명이서 하던 업무를 4명이서 계속해야 했죠. 그땐 정말 힘들었고, 건강이 악화될 정도였는데 덕분에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었어요. (웃음)  


Q. 포커스미디어 면접 경험은 어떠셨나요?

A.  면접에 가면 보통 지원자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데, 포커스미디어에서는 오히려 면접관분들이 회사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해주는 게 좋았어요. 포커스미디어가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는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 걱정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회사의 사업현황이라든가, 문화 등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면서 상세하게 설명 들을 수 있었어요.

프로세스도 굉장히 빨리 진행됐어요. BlindHire를 통해 서류를 제출한 후에 두 차례의 면접, 연봉협상까지 2주 안에 모두 마무리됐어요. 


Q.  포커스미디어에서는 어떤 일을 담당하세요? 

A. 포커스미디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라는 없었던 시장을 만들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저는 기존에 엘리베이터 광고에서 추가로 만들어볼 상품은 없는지, 또는 이미 잘 되고 있는 상품을 다듬어서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고민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또, 광고 집행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해요. 이 데이터가 광고주에게 어떤 의미이고,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관점에서 적용해볼 예정이고요.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업무도 있고, 저도 광고업계는 처음이라 기본적인 용어부터 시작해서 신입의 자세로 일하고 있어요. 


Q. 면접 준비 방법을 공유 부탁 드려요.

A.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블라인드를 포함해서, 회사 리뷰를 볼 수 있는 몇몇 사이트를 통해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했어요. 또, 제가 기존에 광고업계 경험이 없었고 포커스미디어에 대해서도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회사소개서, 상품소개서를 꼼꼼하게 봤어요. 

제일 도움이 됐던 건, 광고회사를 다니는 친구였어요. 현업에 있다 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에서 질문을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면 엘리베이터 TV를 모를 수 있다. 마케터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든가, '인하우스에서 광고 대행사/매체사에 입사하려는 이유' 등이요. 미리 준비한 덕에, 면접에서 실제로 질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어요.


Q.  포커스미디어는 어떤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가요?

A. 제가 담당해야 하는 일이 기존에 있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없던 것을 만들어야 하는 '마케팅 기획'쪽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렇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려는 시도를 해봤는지, 안 될 것 같은 일에 도전해본 적 있는지 등의 경험을 중요시하셨어요. 저의 경우, 이전 회사가 커뮤니티 성격이 있다 보니 계속 같은 것을 하면 사용자들의 이탈이 확 높아지는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시행했는데 그런 부분이 포커스미디어가 원하는 부분과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부서와의 협업 경험도 중요하게 보셨어요. 기존 직장에서 협업 경험이 있거나 논쟁 상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도 전 직장에서 했던 협업 경험, 갈등 해결 방법 등을 사례를 들어 말씀드렸어요. 

Q.  최종 커리어 골이나, 이번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실까요?

A.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아직 5년 후, 10년 후의 목표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광고인으로써는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거니까, 우선 이번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봐야죠. 

저도 진행하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됐는데, 포커스미디어의 광고주와 파트너가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또, 이전 회사에 비해 마케팅팀 규모 자체도 두배 이상 커요. 협업하는 파트너분들과 팀원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이왕 광고업계로 이동을 했으니까 한 획을 긋는 마케터이자, 기획자로 마디를 새기고 싶어요. 


Q.  이직을 고민하는 마케터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A.  워낙 훌륭한 마케터분들이 많고, SNS를 잘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분들도 늘고 있어서 조언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다만 이직 성공에 제일 크게 영향을 준 팁을 공유드리고 싶네요. 


이직을 희망한다면, 지금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드셨으면 해요. 저의 경우엔, 이전 회사를 3년 가까이 다니면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실행을 안 하고 있었어요. '이직해야겠다'라고 결심이 선 후에야, 업무 끝나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틈틈이 정리를 시작했어요. 


이직 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막상 만들어보니 제가 어떤 부분에 부족함이 있고, 어떤 걸 잘했는지 객관적으로 보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포트폴리오를 만든 후에는 같이 일하는 분들이나, 주변 마케터분들에게 보여주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쳐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케터분들은 포트폴리오를 따로 만들지 않는 분이 더 많잖아요. 내가 생각할 때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더라도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적으로 눈에 띌 수밖에 없어요. 제가 면접을 보러 갔을 때도, 면접관분이 포트폴리오를 따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주셨어요. 마케팅 업무를 해본 지원자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력서 말고도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하시기 바라요! 


Q.  마지막 질문이에요. BlindHire 사용 경험은 어떠셨어요?

A. 우선 써보고 바로 든 생각이, '굉장히 쉽다.'였어요. 저는 타사의 채용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이용해 봤는데, 각 플랫폼에 정해진 양식에 맞춰서 작성을 요구하는 곳들도 있더라고요. 제가 쓰고 싶지 않은 이력서 형태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고요. BlindHire는 제가 기존에 작성한 이력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돼서 편했어요.  

또, BlindHire를 통해 저에게 포지션을 제안한 기업들이 저도 원하는 곳들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IT 대기업이나 한 번쯤 들어본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었더라고요. 다른 역채용 서비스에 등록해놨을 때보다, 관심 가는 기업들로부터 제안받을 수 있었어요. 



코로나 시대에도 블라인드에서는 채용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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