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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nd Hire Oct 21. 2020

콘텐츠마케터, 어떻게 이직을 준비해야 할까?

1500만이 다운로드한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 마케터의 이야기

바야흐로 콘텐츠마케팅의 시대입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콘텐츠 마케터들을 찾는 기업도 많아졌는데요.

콘텐츠마케터들은 업무 특성상 성과를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토로합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내가 했던 업무를 어떻게 정리하고, 성과를 어필해야 할까요?

Blind Hire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번개장터의 콘텐츠마케터에게 그 답을 들어보았습니다 :)


번개장터는 2011년 런칭한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지난해에는 1000만 회원 및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광고 상품, 안심결제 등의 수익모델을 통해 올 4 월에는 5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번개장터에서 B2B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 7년 정도 콘텐츠 마케팅 업무를 해왔어요. 첫 커리어를 시작한 곳은 교육회사였고, 5년 정도 근무 후에 금융 스타트업으로 이동했어요. 그곳에서는 1년 정도 근무한 후, 얼마 전 번개장터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Q. 번개장터로부터 포지션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점이 끌려서 지원 결정을 하셨나요?

A. 회사에 대한 흥미가 지원 결정을 하는데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커머스나 중고거래 업계의 경험은 없었지만, 이 시장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중고거래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중고로 물건을 많이 구매하고 판매하고 있는 편이어서요. 업계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Blind Hire를 통해서 제안이 와서 지원을 결정했어요. 1차 면접 때 이 회사가 무슨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이 회사에서 앞으로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져서 계속 진행했던 것 같아요.


Q. 번개장터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A. 전형 진행을 시작한 후, 연봉 협상까지 마치는 데에 한 달도 안 걸렸어요. 약 3주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1차에서는 실무진 면접이 진행됐고, 2차는 대표님과 면접을 진행했어요. 1차와 2차 사이의 텀은 1주일 조금 넘게 걸렸어요.


Q. 채용과정에서 번개장터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A. 3년 전 쯤 번개장터를 사용해봤을 때는 타사와 비슷하다고 느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확인해보니 서비스가 훨씬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실무진분들과 임원진분들이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시더라고요. 

합류해서 같이 일하게 되면 중고거래와 관련된 재미있는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보다, 면접을 진행하며 더 가고 싶어 진 회사예요. 


번개장터의 미션


Q. 번개장터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A. 번개장터에는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번개페이'라는 안전결제 서비스가 있어요  

저는 이 서비스를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마음편히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비스 안내를 위한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어요. 해당 콘텐츠는 번개장터 앱이나 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번개장터의 다양한 사업을 콘텐츠로 풀어내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관련 업계 경험이 없으셨는데, 어떻게 면접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해요.

A. 말씀하신 대로 제가 경험하지 않은 업계기 때문에, 번개장터뿐만 아니라 다른 타사 서비스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어요. 업계에 대해 사전 조사는 했지만, 제 경력이 커머스 쪽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 시장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어요. 대신, 콘텐츠 마케팅 업무는 제가 교육 업계, 금융 업계를 거치며 계속 해왔던 일이니까 이 부분을 강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력서만 제출한 게 아니라, 제 강점을 살릴 수 있을만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면접에 갔을 때도 ‘그동안 ~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했었고, ~한 결과가 있었다. 번개장터에서는 ~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해서 운영해보면 ~한 성과가 있을 것 같다.’는 부분을 미리 준비해 갔어요. 

관련 업계 경험이 없는 게 저의 단점이었기 때문에,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나름 통한 것 같아요. (웃음)


Q. 어떤 경험이나 능력이 이직 성공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A. 기본적으로, 콘텐츠마케터들에게는 생각하는 바를 명료하게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제일 중요해요. 글 쓰는 능력을 토대로 다른 스킬을 갖춰야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각 채널의 특성에 맞게 최종 작업물을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간단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블로그에서는 에디팅 쪽에 더 초점을 맞춰서 글을 풍부하게 쓰고, 인스타그램과 같이 이미지가 중요한 SNS 채널 같은 경우에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서 업로드했어요. 마케터이지만 간단한 디자인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과, 각 채널별 마케팅 기획과 결과물을 자세하게 설명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Q. Blind Hire를 통해 이직에 성공하셨는데, 서비스 사용경험 공유 부탁드려요.

A. 이직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타 채용 사이트에도 이력서를 올려보기도 하고 직접 지원도 해봤어요. 그런데 제가 대부분의 커리어를 교육 업계에서 쌓다보니 매번 그쪽에서만 연락이 오더라고요. 기존과는 다른 업종에서 마케팅을 진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웠어요. Blind Hire에 프로필 등록 후에는 데이팅 앱 쪽에서도 연락을 받았고, 번개장터와 같은 커머스 기업에서도 제안을 받았어요. '내가 이런 쪽에서도 일 할 수 있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저의 직무에는 맞으면서도, 다양한 업계에서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Q. 번개장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커리어가 있으신가요?

A. 우선 번개장터에서 신규 출시될 서비스들의 브랜딩도 같이 해보고 싶어요. 만들어진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 마케팅만 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브랜딩 할지를 초기단계부터 기획자, 개발자분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서비스를 만드는 거죠. 서비스 성장이 정체됐을 때 해결 방법도 고민하고, 성장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너십을 가지고 해보고 싶어요. 마치 프로덕트 오너처럼요. 그런 경험을 해보면, 콘텐츠 마케터로서 커리어적인 갈증도 해결이 될 것 같아요. 


Q. 7년 차 콘텐츠 마케터로서,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A. 내가 지금 이 회사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사실 저만 알잖아요. 콘텐츠 마케터들은 영업이나 퍼포먼스 마케터분들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로 성과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언어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단순히 내가 쓴 글, 만들었던 이미지 등 콘텐츠를 나열만 해서는 안 돼요. 

내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매출에 기여한 부분이 있을 때를 가정해볼게요. 해당 콘텐츠가 올라가기 전에는 매출이 100만 원이었는데, 200만 원으로 두배 성장을 했다면 그 성과를 어필하는 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 매출을 달성한 방법이에요. 이전에 나갔던 콘텐츠는 ~한 메시지 었는데, 어떤 부분이 문제로 느껴졌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어떻게 메시지를 바꿨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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