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로 이직한 마케터의 이야기
'2020년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들이 순항하며, 카카오는 연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요.
2017년 처음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3년 만인 올해에는 취업 선호도 1위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로 이직한 마케터를 만나,
카카오의 면접 프로세스, 이직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
A. 안녕하세요, Blind Hire를 통해 이직해 현재 카카오 마케터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으로 입사한 뒤 서비스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카카오는 두 번째 회사입니다.
A. 마케터로서 업무 범위와, 기획의 깊이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어요. 회사 차원에서 마케팅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브랜드와 서비스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유저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심도 있게 고민하는지에 따라 업무에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전 회사에서는 아쉽게도 회사 차원에서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서포트가 다소 한정적이었어요.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고 싶었던 제게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A. 제가 했던 업무를 분석해보고, 카카오의 마케터로 입사했을 때 강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어요.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 업무경력이 채용 공고에 명시된 경력사항에 비해 다소 짧았어요. 다양한 부서와 직무에서의 경험을 나열하는 건 오히려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했던 업무 중 채용 공고에 나와 있었던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것들을 추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기재했어요. 재직 이력은 길지 않지만, 업무 경험은 충분함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지원하시는 분들마다 이직을 고민하시는 상황, 강점, 약점이 다 다를 거예요. 본인의 강점과 차별점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부분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력서를 작성하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A. 저는 Blind Hire에서 제공해주신 이력서 양식을 베이스로 해서, 제 이력이나 역량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조금 수정해 이력서를 작성했는데요.
첫 이직이었기 때문에 경력직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연하고 막막한 상태였어요. 다양한 이직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Blind Hire에서 제공하는 이력서 양식이라면, 적어도 평균 이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Blind Hire 양식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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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서나 직무에 따라 카카오의 면접 프로세스는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마케팅 직무였던 제 경우에는, 서류통과 후 과제 전형을 별도로 진행했어요. 이후 1차, 2차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지원자 본인의 이야기를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이력서, 사전과제, 또는 면접에서 답변한 내용들에 대해 의문점이 들거나 수행했던 업무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고 심오한 질문이 오고 갔어요. 면접이 끝나곤 상당히 힘들고 지쳤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 회사나 면접관 분들은 지원한 직무나 업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시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면접을 본 후에는, 더 합격하고 싶단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A. 조금 교과서적인 답변일 수 있는데요. 제 경우엔 어떤 부서에 속하든, 어떤 상황에 처했든 항상 제가 하고 싶어 하던 일에 대한 미련을 놓지 않았어요. 저에게 주어지는 모든 업무를 제가 생각하는 일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최선을 다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제 의사와는 별개로 원하지 않는 부서에 배치가 되기도 해요. 또 원하지 않는 업무 담당자로 배정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힘들고 답답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도 '내가 원했던 일이 아니니까 대충 해야지'가 아니라, 어떻게든 제가 생각하는 일과 연관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서 풀어나갔던 경험들이 실제 이직 시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A. 마케터는 다른 어떤 직무보다도 새로움에 대한 갈증과 관심, 그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열정이 중요한 직무예요. 그런데 막상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로 인해 업무에 실증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어느 순간에는 새로움을 쫓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더 빨리', '대충' 하게 되는 타성에 젖기도 하고요.
저도 가끔 이 업무 저 업무에 끼어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 보면, '내가 마케터가 맞나', '너무 전문성 없는 잡식 (?) 커리어'를 갖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되는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결국 마케터는 모든 것에 레이더를 켜고, 여기저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직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정체 모를 다양한 업무로 인해 야근을 하고 계신 마케터분들께, '여기 그런 마케터 한 명 추가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 제 최종 커리어 골을,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업종에 국한하고 있지는 않아요. 제가 담당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전통적인 마케팅은 식품 또는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저 역시도 소비재 분야의 마케터를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막상 IT, 서비스 마케팅 업무를 경험해보니 이 역시 실물 제품이 앱 또는 플랫폼이라는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 마케팅의 본질은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모든 업종과 분야에서 Digital Transformation 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전통적인 소비재만큼이나, IT 서비스에서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인사이트를 이끌어내는 경험들을 통해, 제가 담당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셀링 포인트를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전방위 마케터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A. 이직을 고민할 당시에 Blind Hire 외에도 다양한 채용 서비스들을 사용해본 입장에서, Blind Hire의 차별점은 크게 2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Blind Hire에 접속할 수 있는 채용 채널(블라인드 앱 내)에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 만큼 우수한 기업과 매력적인 포지션의 공고들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검증된 회사들의 공고만 올린다는 인상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고, 그래서 신뢰가 더 갔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재직 중인 회사, 업종, 직무 등을 고려해 맞춤형 포지션을 제안받을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직접 지원하는 형태인 타 서비스들의 경우 다 살펴보기에는 너무도 많은 공고들이 올라와있어서 사실 들여다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Blind Hire의 경우 제가 재직 중이던 회사, 업무와 관련된 포지션 제안을 전달해주셔서 더욱 쉽고 흥미롭게 채용공고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블라인드에서는 채용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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