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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ngmoon Mar 01. 2021

바다가 말했다

잔잔한 바다의 속삭임




#004









바다에게 말했다.

너는 어디로 흐르고 있는 거니

아니면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그릇에 담겨서 출렁이고 있는 거니



바다는 말했다.

나는 흐르는 대로 흐르다가

가끔은 멈춰서 기다리기도 해


멈추는 시간은 잠시 동안의 '쉼'과 같아서

파도의 일렁임은 나의 숨과 같아


숨을 쉬는 시간,

그리고 그렇게 흘러가는 것.


-

‘마음에게도 멈출 수 있는 시간을 줘'

‘일렁거리며 다시 잔잔해질 시간을’


‘자연스러운 거야'



바다가 말했다 @blin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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