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생각에 잠기는 행복
아마도,
여자로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
해내야 하는 일은 분명 나 혼자만 잘먹고 잘사는 일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쓸모있는 도구가 될지
빨리 알아갔으면 한다.
좀 더 풍요롭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그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이라 믿으며
희생이 따르는 어떤 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내 글을 쓰지 않아서 이렇게 우울했을까,
아니면 프로젝트 마감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져서 몸이 힘들었기 때문일까. 눈 핏줄이 또 터지고 정신이 나가있다는 걸 알고 난 후에야 내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찾게 되었다. 3월 15일, 책 발행 4월 4일, 책발행, 4월 20일 책 발행...
계속 마감이었구나. 정신이 피폐해지고 모든게 싫어졌었던 이유가 있었구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첫번째가 이제 일이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 글을 쓰는데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책읽는 시간을 갖자. 그리고...
세상에 번져가는 아름다운 봄을 즐겨야 한다.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온 가슴으로 즐겨보자.
애플진저, 팬지라떼, 장미라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