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은 자기 자신을 향해 쏘는 총

by 교교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책에서는 열등감을 자기 자신을 향해 쏘는 총에 비유하고, 그 총에는 ‘결핍’이라는 총알이 장전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문제를 들여다보기보다는 나의 결핍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의 단점이나 부끄러울 수 있는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단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 즉 열등감이 없기 때문에 자기 노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이며,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열등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학벌, 외모, 경제력, 집안 배경, 부모와의 관계 또는 애정 결핍, 신체 능력 등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이 장난으로 툭 던진 말에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해당 부분에 열등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열등감으로 수치심을 느낄 경우, 즉 다른 사람들이 나의 열등감을 자극할 때 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 또한 존중해주지 않을뿐더러,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주변 사람들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튼튼하고 정돈된 집을 어지럽히기는 어렵지만, 무너져 가는 지저분한 집에 쓰레기를 하나 더 던지기는 쉬운 일입니다. 타인들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잘 알아볼 수 있으며, 낮은 자존감은 더욱 쉽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의 가치를 훼손하고 싶거나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이 나의 열등감과 닿아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타인에게 향하는 공격성을 본인에게 적용해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모습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결핍된 부분이 타인에게 있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을 통해 볼 때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타인에게 하는 모든 말은 곧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본인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건강하게 극복한 뒤 더 이상 자신을 탓하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으며 인생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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