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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티 Feb 04. 2024

열등감은 자기 자신을 향해 쏘는 총

상담교사로 살아남기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책에서 열등감은 자기 자신을 향해 쏘는 총이며 그 총에는 '결핍'이라는 총알이 장전되어 있다고 했다. 내가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나의 결핍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의 단점이나 부끄러울 수 있는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단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 열등감이 없기 때문에 자기 노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한다는 것은 성숙한 자세이며 변화의 시작이다. 이렇게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열등감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로는 학벌, 외모, 경제력, 집안배경, 부모와의 관계 또는 애정결핍, 신체능력 등 다양하다. 대인관계에서 상대방 장난으로 툭 던진 말에 수치스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해당 부분에 열등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열등감으로 수치감을 느낄 경우, 즉 다른 사람들이 나의 열등감을 자극할 때 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을 타인 또한 존중해주지 않을뿐더러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주변에서는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튼튼하고 정돈된 집을 어지럽히기는 어렵지만, 무너져 가는 지저분한 집에 쓰레기를 하나 더 던지기는 쉬운 일이다. 타인들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알아볼 있으며 낮은 자존감은 더욱 훼손되기 쉽다.


반대로 누군가의 가치를 훼손하고 싶거끌어내리고 싶다면 이것은 나의 열등감과 닿아있 것을 인지한 뒤 타인에게 향하는 공격성을 본인에게 적용해 보아야 한다. 사람타인의 모습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다. 내가 갖지 못하는 결핍된 부분이 타인에게 있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을 통해 볼 때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타인에게 하는 모든 말은 자신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한 것이다.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본인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건강하게 극복한 뒤 더 이상 자신의 탓을 하지 않으며, 타인의 피드백에 휘둘리지 않는 인생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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